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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9일 14시 27분 등록


 2022년의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올 한 해는 여러분에게 어떤 한 해였나요? 어떤 새로운 발견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2022년은 ‘자기 주도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한 해였습니다. 많은 선택지 중에 제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차례차례 도전해 보는 시간이었지요. 일에서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일하기로 정하면서 열심히 시간을 쏟았으며, 공부해 보고 싶었던 일본어 시험을 준비하고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갖고 찾아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사용하는 방법과 재미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꽤 오래된 ‘쉘 위 댄스’라는 일본 영화를 보면, 춤을 리드하며 추는 것을 체득해가며 달라지는 주인공을 보여주는데요. 저는 이것이 주도성이 있는 상태와 없는 상태의 차이를 꽤 멋지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에 막연하게 있는 희망을 구체화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오래되고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그 드라마의 씨앗이 언제든 발아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도성을 갖고 사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모험을 떠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지구상에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땅은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개인으로 범위를 좁혀본다면 한 사람의 삶에서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은 모두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언어를 공부하는 것, 새로운 장소에 가보는 것, 운동에 도전하는 것 등은 그 이름은 들어보았어도 아직 찾지 못한 보물들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본다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위한 열쇠가 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다른 사람의 노력도 제대로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언어를 습득하거나 목표를 이루는 등의 목표는 내가 해낼 때에만 비로소 그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보물을 찾는 동료인 것이지 경쟁 대상자가 아닙니다. 자신의 보물 찾기를 즐기는 모험가에게는 다른 모험가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많은 생각의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보물 찾기를 도와줄 소중한 정보나 지원을 받을 수도 있지요.

 

세속적인 다른 목표를 위한 배움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 관심 가는 것을 하나씩 집중해서 알아가는 것은 이런 과정 자체의 즐거움을 극대화해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게임이나 방 탈출 등 비밀과 보상을 찾아나가는 콘텐츠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그것은 어쩌면 제 안의 숨은 보물도 발견해 주길 바라는 강한 열망을 스스로에게 전달하기 위한 무의식의 초대장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올해는 초대장을 받을 때마다 파티에 참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썼던 것 외에도 작은 목표들을 노력해서 많이 이뤘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올해의 배움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탐험해 보고 싶습니다. 나의 의지로 삶을 일궈나가는 방법을 발전시켜서 지금까지의 삶보다 좀 더 나 자신에게 맞는 형태의 삶으로, 조금 더 생각의 테두리를 열고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는 도전도 찾아 나설 것입니다. 삶의 모험가로서의 새로운 한 해가 기대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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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17:45:33 *.169.230.150

더 좋고, 더 나은 그리고 더 멋진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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