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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일 22시 43분 등록
우리 나라 노인 빈곤율이 38.9%라고 합니다. 노인 10명 중 4명 정도가 가난하다는 말인데요. 많은 은퇴자들이 준비가 안된 상태로 노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같이 이야기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내가 이렇게 노후 빈곤층이 될 줄 줄 몰랐다" 라고 후회의 말을 한다는 거에요.  제 주위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를 해 보더라도 퇴직 후가 걱정이 된다고 하소연 하면서도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 라고 자기 합리화만 하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정말 많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습니다. 





저도 곧 은퇴를 앞둔 50대 초반 직장인이라서 은퇴 후에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었는데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노후 관련 책과 신문도 관심 있게 읽고 있고요. 은퇴 전문가들의 유튜브 영상도 꾸준히 시청하면서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하나씩 실천해 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은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가장 확실한 노후 준비 2가지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40대 50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노후 준비 2가지 중 첫 번째는 바로 소득이 적어도 오래 동안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많은 은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말이 성공한 은퇴 준비 기준이 바로 은퇴 후에 매월 꾸준히 들어오는 소득이 있는가 없는가 라고 말합니다. 젊은 때야 돈이 없어도 젊으니까 돈 벌 기회가 많이 있잖아요. 하지만 노후에는 체력도 안되고 재취업도 안되니 돈은 목숨과도 같다고 말합니다. 나이 들어서 돈이 없으면 아파도 수술비 부담 때문에 참다가 병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고요. 자식들에게도 경제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 저는 노후 준비 걱정 없어요. 주식도 투자하고 있고 내 이름으로 된 아파트도 있거든요”




네 물론 자산이 있으면 없는 것 보단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만 노후 전문가들은 ‘자산이 10억 있으면 은퇴하겠다, 20억 있으면 은퇴하겠다’ 이런 생각을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금융자산이나 실물자산 가치는 변동성이 높아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수입보단 지출이 많아지는 노후에는 조급한 마음에 잘못된 투자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노후에도 매달 규칙적인 수입이 있다면 자산 가격이 하락 하더라도 주식을 팔까 말까 부동산을 급매해서 병원비나 생활비를 마련할까 말까 이렇게 고민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으로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엔 재수 없으면 120살 까지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60대 70대도 앞으로 살아갈 날이 창창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자산 관리가 매우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김승호 회장이 쓴 ‘돈의 속성’이란 책이 있는데요. 워낙 유명한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데요. 너무나 공감이 되는 예시라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졌습니다.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강수량이 1,000mm 라고 가정해 볼게요. 그런데 봄에 한 번 500mm 퍼붓고 가을에 한 번 500mm 퍼붓는다면 그 땅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요? 네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1년에 딱 2번은 홍수가 나고 나머지는 전부 가뭄이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하루 10mm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내리면 상당히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장사나 사업도 마찬입니다. 개천을 막아서 여름 한철 하루 1,000만원 매출을 올리는 사람을 부러워 말고 매일 수 십만 원씩 꾸준한 돈이 들어오는 국밥 집을 부러워해야 한다고 김승호 회장님은 강조하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규칙적인 수입의 가장 큰 장점은 미래 예측이 가능해진다는 점 때문입니다.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말은 금융자산의 가장 큰 약점인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칙적인 수입 자체가 신용을 부여하는 것이죠. 그래서 은행들은 월급쟁이들에게 믿고 대출을 해 주는 것이고요. 이런 이유 때문에 은퇴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매달 돈이 들어오는 현금흐름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는 것이죠. 





그럼 몇 살 때부터 현금흐름을 만들어서 은퇴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조관일TV를 운영하는 조관일 소장은 4050때부터 노후를 단단히 준비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는데요. 나이 60부터는 체력 저하도 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꼬꾸라지기 때문에 나이 60에 뭔가 새롭게 배워서 현금흐름을 만들고 노후를 준비하기엔 너무 늦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관일 소장도 책 36권을 은퇴 후에 썼는데 4050때 글쓰는 훈련을 미리 해 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미리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은퇴 이후 현금흐름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모아 놓은 돈이 많이 있다면 창업을 해도 되고 여행이나 취미 활동을 하며 노후를즐기면 됩니다. 그런데 노후 자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나라는 인적 자원에 투자해서 은퇴 후에도 돈을 벌면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글 쓰는 연습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글만 잘 써도 은퇴 후 먹고 사는데 큰 힘이 됩니다. 온라인 건물주가 될 수 있거든요.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들어서 글을 올려 보세요. 그 글들이 모여서 전자 책도 쓸 수 있고 유튜브 컨텐츠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쓰면 내 인생의 기록이 됩니다. 나는 죽어도 내 글은 살아서 후세에 전달이 되니까요. 





40대 50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노후 준비 2가지 중 두 번째는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라는 것입니다. 




소득 만드는 평생 현역, 이것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가능합니다. 노후에 육체적인 몸 건강이 중요하단 말은 너무나 당연해서 입만 아프죠. 소식하고 산책이나 취미활동으로 신체적 활동 꾸준히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 건강도 무척 중요한데요. 누구는 노후에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합해서 300만원 받고 거기다가 월 임대소득으로 300만원 총 600만원 수입이 있다고 말하면 다들 노후 준비 잘 했다고 부러워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과 비교하다 보면 이제까지 나는 뭐했나 세상은 불공평하다 이렇게 자책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은퇴 전문가들은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과 비교를 하지 말고 나와 비슷하거나 나보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이해자 라 로슈푸코는 이런 말을 했는데요. 





‘우리 친구들의 불행 속에는 무언가 우리에게 그리 싫지만은 않은 것이 있다'  





이 말이 무슨 의미 일까요? 조금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제 이야기를 살짝 해 보겠습니다. 저는 한 때 입사와 퇴사를 밥 먹듯이 했습니다. 저만 조직 생활에 적응 못하고 도망치는 패배자란 자괴감이 들면서 입맛도 없었던 적이 밤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았었죠. 그런데 무심코 TV를 틀었는데 저와 비슷한 처지의 직장인을 보면 안심이 되었어요. 어떤 직장인이 조직 생활을 못 견뎌서 사표를 던지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 결혼에 실패한 사람들, 아픈 부모를 돌보기 위해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골로 내려가는 효자 검사 등을 보면서 그들의 아픔이, 어려운 선택이, 불행이 저에게는 위로가 될 때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나마 저는 저들보단 형편이 낫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었죠.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남들도 다 각자의 삶의 무게를 등에 지고 산다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이 될 때가 의외로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고 스스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늦은 밤 서울역의 노숙자를 본다거나 새벽 동대문 시장에서 새벽부터 땀 흘리며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직접 보면서 에너지도 받고 위로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해자 라 로슈푸코가 한 말을 다시 읽어 볼까요?  
'우리 친구들의 불행 속에는 무언가 우리에게 그리 싫지만은 않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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