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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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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8일 11시 39분 등록

안녕하세요, 화요일의 마음편지 이선형입니다.

 

지난주에는 존 듀이의 경험의 재구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듀이의 말처럼 우리는 경험 자체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반성하면서 무언가를 배우고, 이것을 다음 경험에 덧붙여서 지속적으로 나의 관점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개선해 나갑니다. 이것이 바로 경험학습론에서 이야기하는 성장이지요. 

 

오늘은 이런 경험의 재구성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콜브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경험의 재구성을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 하셨던 독자분에게 답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콜브는 경험이 변화해서 지식을 이루어가며 이 과정에서 학습이 일어난다고 보았습니다. 학습이란 결과가 니라 개인이 갈등을 통해 외부세계에 적응하이를 통해 지식을 창조하는 과정이며, 개인과 환경 간의 관계를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험을 통해 배우성장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네 과정이 순환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구체적인 어떤 험을 통해 외부의 환경과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을 지각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각적인 것입니다(1단계).  구체적인 경험은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중립적이고 반성적인 접근성찰적 관찰reflective observation을 통해서 우리의 뇌에 정보처리됩니다(2단계). 이렇게 처리된 정보는 우리 안에서 추상적인 개념을 형성하고 일반화된 원리로 정리되어 행동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가설이 만들어집니다(3단계). 이렇게 만들어진 개념과 원리는 새로운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새로운 행동을 시도봄으로써 강화되거나 변형되면서 그 타당성을 검토하정리하게 됩니다(4단계). 4단계의 순환적 싸이클끊임없이 되풀이되면서 새로운 경험과 이어지며, 것이 경험이 새로운 정보나 지식의 습득을 통해 머리 속의 변화만이 아니라 새로운 행동실천하게 하는 힘되게 합니다.

 

 구체적 경험(concrete experience)  성찰적 관찰(reflective observation)  

 ⇒  추상적 개념화(abstract conceptualization) ⇒ 능동적 실험(active experimentation) 

 


구체적인 경험은 성찰적 관찰을 통해 일반화된 추상적 개념으로 도출되고 이를 바탕으로 삶 속에서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는 능동적 실험을 통해 재구성되며 이 과정은 계속 순환하며 나선형 과정으로 발전해 나갑니. <구체적 경험 1>은 성찰과 일반화와 삶 속의 실험을 거쳐 <구체적 경험 2>로 재탄생하고 이는 다시 순환을 거쳐 <경험 3>, <경험 4>로 확장되며, <경험 1>을 겪을 때의 <경험 2, 3, 4>를 겪을 때의 는 다르며, 나는 계속 변화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처럼 경험의 재구성경험을 통해 반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에 기반한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면서 머릿속에서 이루어졌던 반성을 속에서 다시 적용하는 것까지 하나의 온전한 과정입니다. 

 

한 독자분이 문의하셨던 대로 글쓰기경험의 재구성을 위아주 좋은 방법이지만, 전체를 포괄하는 방법보다는 두 번째세 번째, 즉 성찰적 관찰추상적 개념화를 깊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경험소재로 글을 쓰게 되면 자신의 행동이나 느낌과 감정 또 주변의 반응 등에 대해 깊게 인지하고 객관적으로정리할 수 있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관점정보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바로 성찰적 관찰이며 글을 쓰는 자체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됩니다. 또한 경험을 통해 미래에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다짐이나 결심 정리된다면 이는 추상적 개념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기쓰기의 일반적인 효과로 이야기하는 부분과 같습니다. 다만 이런 다짐이나 교훈이 결심에 머무르고 행동과 삶의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쪽짜리 배움입니다. 글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자신의 정리된 생각을 행동으로 적용하고 이를 통해 다시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경험의 재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 경험, 성찰적 관찰, 추상적 개념화, 능동적 실험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경험의 재구성과정인 동시에 우리가 가져야 하는 자세나 능력, 그리고 환경대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경험을 통해 온전히 배우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각각 다른 자세나 능력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열린 자세참여해야 하며, 이런 경험들을 조용히 반성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반성하고 해석수 있어야 하며, 것을 논리적으로 합당한 이론으로 통합해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이론을 의사결정이나 문제해결 장면에서 활용해야만 합니다. 이런 자세나 능력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반성과 관찰을 통해 배운 것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격려되는 환경 속에서 개발될 수 있다고 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인지적으로 잘 배우고 배운 것을 적절히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 이것은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만들어 주고자 하는 이상적인 환경동시에 우리에게도 필요한 환경입니다. 경험의 재구성4단계 중 나에게 특히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나의 가정이나 자녀들에게도 비슷한 어려움이 있는지 환경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경험학습이론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강력한 시사점은 삶과 배움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다양한 삶의 장면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깨어있는 태도로 자신의 경험에 의미를 부과하고, 경험을 해석하고 더 높은 수준의 개념을 설정하고 적용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의 경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것이 바로 경험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며 동시에 삶의 질결을 풍부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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