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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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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7일 11시 44분 등록
안녕하세요, 마음편지 독자님!
달국 선생님 뒤를 이어 목요편지를 연재하게 된 변화경영연구소 꿈벗이자 연구원 구해언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마음편지의 독자였는데 이렇게 편지를 쓰는 입장이 되다니 두근거립니다.  금요일 새벽부터 편지를 쓰시던 아버지의 뒷모습과 타이핑 소리가 새록새록 떠오르며, 제가 빼먹지 않고 잘 쓸 수 있을지 조금 걱정도 됩니다.

예전에 마음편지를 쓰셨던 분들께 여쭤보니, 일주일마다 편지를 꾸준히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제가 좋아하고 아끼는 것에 대해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해보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 중 한 가지는 '감정이입'입니다. 한 권의 책, 한 편의 영화를 마무리하고 나서도 저는 캐릭터에게 이입을 하고, 마음에 남는 장면은 몇 번이나 돌려보고, 이야기를 저만의 버전으로 이리저리 재구성해봅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컨텐츠를 좋아해서 애니메이션 분기별 신작을 찾아보고, 신작 게임을 하고 방탈출 카페를 찾아다니곤 합니다. 그래서 저를 이렇게 과몰입 하게 만드는 특별한 이야기와, 문학과 컨텐츠 속 인물들을 제가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공유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지요. 그 중 어떤 이야기는 그 안에 푹 빠져서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듭니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갔는데도 여전히 그 이야기가, 그 인물이 마음 속에 남아있는 경험은 특별하고 매력적인 일입니다.

저는 영화나 문학 전공자는 아니어서 날카로운 분석이나 냉철한 평점 같은 정보를 전달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슴 속에 무찔러 들어오는 멋진 이야기 한 조각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대단한 선물은 아니지만, 이 편지를 받고 있는 독자분과 '구본형'을 통해 내적 친밀감을 느끼고 있는 저로서는 최소한 스스로가 좋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을 건네고 싶습니다. 흥미롭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포부를 담은 편지를 쓰고 있었는데 밖에 올해의 첫눈이 내리네요. 아무래도 긴 여정을 시작하는 날이다 보니 작은 것에도 의미부여를 하고 싶어지나 봅니다. 내일부터 많이 추워진다고 하니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잘 준비해서 다음 주 목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IP *.122.242.79

프로필 이미지
2021.01.07 14:35:03 *.134.131.135

새 해 벽두부터 좋은 소식들이 계속되는 것을 보니...  올 해는 멋진 해가 될 것 같군요 !
지나온 삶 속에서 가장 존경했던 스승님과 연고가 있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쁨니다.
몸과 마음 온건하시고 좋은 날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21.01.10 16:15:35 *.140.209.9

이런 반가운 편지가 와 있는 걸 이제야 발견하다니! 


매주 목요일을 새로운 설레임으로 열게 해주실 어니언님의 첫 편지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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