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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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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3일 01시 49분 등록

저는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일터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시간이 있을 때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모임들을 소규모로나마 틈틈이 나가고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고민도 두려움도 날아가 버리고 즐거운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속에 있던 고민을 마음 맞는 친구에게 털어놓고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그 고민의 크기는 훨씬 줄어들곤 하지요. 심각한 것을 즐거운 수수께끼로 바꿔주는 웃음의 힘은 보기보다 강력한 것 같습니다.

 

 2001년 픽사에서 낸 몬스터 주식회사는 어린이들의 공포를 모아 에너지원으로 삼는 괴물들의 도시가 배경입니다. 그럴싸하게 멋들어진 도시에서 살고 있는 괴물들의 모습이 인간들의 여느 대도시와 너무나 닮아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넘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콤비가 실수를 감추기 위해 인간 어린이를 몬스터 세계로 데려오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이 만화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갈등을 헤쳐나가는 와중에 주인공 콤비는 공포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원을 찾아내는데요. 그것은 바로 어린이들의 웃음이었습니다. 공포 한 단위보다 같은 분량의 웃음에서 10배의 출력을 낼 수 있는 대발견을 하게 된 이후로 몬스터 주식회사의 업무 내용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 인간 세계로 넘어가 아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려 했던 괴물들이 어떻게 하면 어란이들에게서 더 큰 웃음을 끌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 것입니다.

 

 기대하는 보상이 생기고, 그걸 얻는 과정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으면 우리는 표정이 굳어버립니다. 고민하고 자신을 채찍질하지만 그것은 과정이 즐거워서라기보다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나중에 그 기간이 지나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두려움이 대부분이라면 결과가 좋더라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보다는 즐거움이 우리의 시간을 차지하게 열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일터에서는 그게 잘되지 않더라도 친구들과의 만남처럼 잠시 숨통을 트일 수 있는 여유를 자신에게 줄 수 있도록 자신을 잘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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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04:06:16 *.52.254.239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화낼 일 일수도 웃을 일 일수도 있는데 왜, 자꾸 나이를 먹어가면 화 내는 쪽으로 기우는지...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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