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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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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4일 07시 32분 등록

위기관리전문가 김호가 <쿨하게 생존하라>에는 미국의 변호사 마르스 엘보허가 제안한 '슬래시 효과' 등장합니다. 슬래시는 어떤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한가지만으로 답할 없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커리어가 아니라 슬래시로 여러 가지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의 커리어를 슬래시로 표현하면 작가/강사/커리어 컨설턴트/인터뷰 코치/전문면접관입니다. 최근에 생긴 것은 칼럼니스트/방송인이 있네요. 그런데 여러 개의 커리어 중에 저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을 저의 '정체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SERICEO 북코치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한근태 선생님이 저에게 '너의 정체성이 무엇이냐?' 질문을 적이 있습니다. 말은 '1 기업가로 자리 잡기 위해서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 저의 마음에 울림을 남겼습니다. '나는 진정으로 무엇이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슬래시들을 하나씩 살펴 보았습니다. 

 

저는 타고난 강사는 아닌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강의를 하면 기운이 펄펄 솟는다고 하는데 저는 끝나고 나면 기운이 빠집니다. 강의가 무척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많이 긴장하는 편은 아니지만 준비하는 시간은 고단하기만 합니다. 또한 강의 자체로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청중들과 충분히 소통했다는 기분이 때만 보람을 느낍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가뭄에 콩날 정도로 있습니다.) 다른 것들도 비슷합니다. 의미있는 일이긴 하지만 많이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저는 글을 쓰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매번 책을 내고 실망을 하지만 책쓰기를 멈출 없는 이유도 글쓰기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저의 정체성은 '작가'네요. 

 

문제는 글만 써서는 생활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지난 2 사업을 시작한 수입이 발생한 지난 6개월을 정산해보니 달에 1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습니다. 숫자에는 인세, 강의료, 기고료, 컨설팅료, 면접관 활동비, 방송 출연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가로서의 수입은 미미합니다. 결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닌 이상 글로 밥을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12 여러 회사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다 전업작가로 변신한 임경선은 <월요일의 그녀에게>라는 책에서 자신이 포기할 없는 것에 대해서 말합니다. 회사원이었던 과거의 그녀는 '상사의 인정과 격려, 동급 최강의 직급과 연봉, 부하직원의 신뢰, 도전적인 프로젝트, 일에 대한 통제력' 포기할 없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전업작가인 지금은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가 정직하게 보이는 , 의미와 보람을 찾을 있는 , 타인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느낌, 건강 관리를 있는 시간과 정신적 여유, 인생의 멘토, 최소한의 생활비' 포기할 없는 것으로 꼽습니다. (제가 포기할 없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1 기업가가 되면서 '최소한의 생활비' 200만원으로 정했습니다. 직장에 다닐 때는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도우미 아주머니 수고비와 시댁에 드리는 생활비가 뭉텅이 비용이었습니다. 비용이 지출되지 않으니 최소한의 생활비로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지난 6개월간의 매출 달성률 50%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가로서의 매출이 점점 증가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책이 출간될 예정이고 새로운 책의 집필도 구상 중이니까요.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그것으로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고 있나요? 얼마 남지 않은 2015년의 시간동안 어떤 성과와 변화를 계획하고 있나요? 

 

 

[알림] 제가 운영하는 나비앤파트너스에서 직장인 고민상담소를 오픈했습니다. 자신과 타인의 이해를 통해 자신만의 경력계발 계획을 수립하고 의미있는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http://blog.naver.com/jackieyou/220465916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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