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2013년 2월 1일 08시 24분 등록

사람들은 사랑을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사랑받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고 학력으로 휘감고 여인이 몸을 치장하고

유연한 태도와 고혹적인 웃음을 가지려는 것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사랑은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주는 것은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것이 넘쳐나는 환희다

내 안에 살아있는 떨림을 준다는 것이다

 

사랑은 종종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매력적인 대상이 나타나면 사랑에 빠져 저절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오해 때문에 사랑은 엄청난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하지만 오래지 않아

반드시 실패하는 활동이 되고 만다.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다

신뢰가 신뢰로 교환되듯 사랑은 사랑으로만 교환되는 것이다.

사랑은 분리를 극복하고 서로 일체가 되려는 노력이다

사랑의 불꽃이 이 가슴에 타오를 때 저 가슴에서도 사랑이 깃든 줄 알게 되니

사랑은 오직 사랑할 줄 아는 힘에 의해서만 사랑될 수 있다.

 

에리히 프롬은 여기저기 흩어져 떠도는 사랑의 개념들을 모아 꿰맞추어 우리에게 사랑학을 제공한 사람입니다. 그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잘 먹고 잘 입고 성적으로도 만족하지만 자아가 없고 피상적인 접촉 외에는 진정한 관계에서 소외된 채, 소비하는 것을 행복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는 우리의 거대한 식욕에 대한 커다란 유방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젖을 빠는 자이며, 영원이 기대하는 자이며, 그래서 영원히 실망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대상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 까지도 교환과 소비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지요. 스스로 사랑하는 힘을 상실하고 영화의 스크린 속의 감상적 사랑에 도취하는 사랑의 구경꾼으로 전락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 사랑의 기술도 다른 기술처럼 세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합니다. 첫째는 집중입니다. 상대에게 집중하는 것이지요. 그 다음은 인내입니다. 사랑은 신속하게 처리할 일이 아니라 시간을 오래 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최고의 관심입니다. 관심을 잃으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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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5 16:33:19 *.35.119.193

구본형님 안녕하세요

우연히 '황홀한 일상' 이라는 책을 읽고, 

검색에 '구본형' 이라고 쳤더니 변화경영연구소가 뜨더라구요

이제는 여기 실린 글들이 저의 방앗간이 되었네요~

구본형님의 글중엔

 나의 느낌을 글로 표현 해 놓은 듯한 글들이 많아서 전 부터 잘 아는 분같은 느낌입니다. .

참, 좋았습니다. 구본형님의 글~~~

'  전혀 모르는 또다른 누군가가 나와 같은 느낌을 갖고 있는 걸 알았고,

 거기다 착 착 감기는 글로 표현 해 져 있어서요

사랑의 기술' 이 글을 읽으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어쩜 구본형님은 모르시는게 없을까......'

아~  참 생각났다.

보험에 관한 한 잘몰라서 쓸데 없는 걸 한참을 드셨다고 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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