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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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은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 루트번스타인 부부의 <생각의 탄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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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직장인인 요로즈 하지메씨는 전철로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그는 출퇴근 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거나 자리에 앉기 위해 전철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특히, 곧 내리려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사인들에 주목해서 관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관찰의 결과를 자신이 운영하는 메일메거진에 연재하였습니다. 그의 글은 한 출판사의 눈에 띄어 <출퇴근 전철에서 앉는 기술>이라는 책으로 발행이 되어 꽤 많은 발행부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관찰력 덕분에 작가가 된 것입니다.
<생각의 탄생>을 쓴 루트번스타인 부부는 상상력의 학습도구 13가지 중에서 ‘관찰’을 가장 첫 번째 도구로 꼽았습니다. 상상력의 가장 기본적 도구가 바로 관찰이라고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상담을 통해 사람이 변화할 때도 ‘관찰’의 힘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폭식이나 감정조절의 어려움, 강박적 행동 등의 문제가 반복될 때 이를 통제하기 보다는 단지 이런 문제행동을 관찰하여 기록하게끔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은 개선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깊이 있게 알아차리는 ‘관찰자아observing ego’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는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깊이 알고 제대로 알면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보다 가까워지는 법입니다.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면 안과 밖을 살필 수 있는 관찰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일상에서 관찰력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술이나 음악을 통해 눈과 귀를 더 세밀하게 훈련시킬 수도 있고, 빨간 색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주시하는 것처럼 어떤 주제를 정해 살펴볼 수도 있고, 소리를 끄고 TV를 보거나 화면을 끄고 소리만 들을 수도 있으며, 때로는 관찰의 대상을 자신의 내면으로 돌려 감정과 생각을 살펴보고 이를 기록하는 것도 좋습니다.
당신이 일상에서 관찰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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