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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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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6일 13시 39분 등록


“대인지능이 성숙할수록 눈치와 체계적인 합리성이 함께 작동하고 상호작용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대인지능에 포함되어 있는 오류나 편향의 패턴을 알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야 비로소 성인이라고 할 만하다. 만약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데도 대인지능 전체가 눈치로만 구성된 사람이 있다면 대인지능이 신체 연령에 비해서 미성숙한 상태다. 성인이 되어서도 오직 눈치만 보는 미숙한 대인지능이 지속되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이상심리를 경험할 수 있다.”



-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중에서, 박 근영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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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상담을 오는 사람들을 보면 눈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말과 행동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당황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에 비해 늘 다른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살피느라 정작 자신의 감정과 욕구는 뒷전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을 많이 신경쓰기에 스스로 눈치가 있다거나 빠르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눈치란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거나 타인의 의도와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직관적이고 비언어적인 소통방식이지만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집단생활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대인관계 능력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눈치를 많이 보는 것과 눈치가 있는 것이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노래를 자주 부른다고 꼭 노래를 잘 하는 것이 아니듯이 눈치를 많이 본다고 해서 꼭 상대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부정적 자아상을 가지고 있거나, 사회적 불안이 높거나, 선천적으로 대인관계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노력을 해도 다른 사람들의 실제 마음을 잘 읽지 못하거나 제멋대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부정적 자아상을 가지고 있거나 사회적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볼까 싶어서 작은 말 한마디에도 신경을 써서 표현하지만 정작 불안으로 인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잘 살피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못합니다. 즉,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은 행동은 많아지지만 불안 때문에 상황을 파악하는 진짜 눈치 기능은 거의 정지되고 마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이들의 눈치는 관계의 소통을 돕는 ‘상호작용의 눈치’가 아니라 ‘자기폐쇄적 눈치’라고 할 수 있으며, 결국 자신이 만든 부정적 예상과 신념을 확대재생산하는 악순환의 기능밖에 하지 못합니다.

   


당신은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인가요? 그렇다면 실제로도 눈치가 있는 사람일까요?
 



- 2014. 3. 26.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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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4월 12일 구 본형 선생님 1주년 추모기념회


4월 13일이면 구본형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 만 1년이 됩니다. 변경연 2.0에서는 아름다운 여행처럼 삶을 살다가신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1주년 추모기념회를 개최합니다. 선생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모두 오셔서 함께 선생님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http://www.bhgoo.com/2011/622592#74)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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