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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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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2일 09시 10분 등록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은 해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 스티브 잡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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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인 짐 콜린스는 피터 드러커를 멘토로 생각하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한 번은 콜린스가 다양한 기업에서 의뢰받은 컨설팅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다가 책쓰기와 같은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데도 시간은 늘 촉박하기만 해서 드러커를 찾았습니다. 고민을 듣던 드러커가 물었습니다. “해야 할 일의 리스트가 있는가?” 바로 “예”라는 콜린스의 대답에 드러커는 재차 묻습니다.  “그러면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리스트도 있겠지?” 콜린스는 순간 멍해져서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질문은 깊은 파문을 일으켰고 콜린스는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컨설팅’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컨설팅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임을 깨닫고 그 곳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기업경영과 관련된 독보적인 책과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focus된 회사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애플에는 ‘focus 문화’가 있습니다. 이는 잡스의 정신적 유산입니다. 픽사의 성공으로 1997년 위기에 처한 애플에 복귀한 잡스는 회사가 너무나 관료적이고 수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 큰 문제점을 느꼈습니다. 그는 회의에서 가로에는 일반인과 프로페셔널, 세로에는 데스크톱과 랩톱이라고 쓴 도표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각각의 사각형에 맞는 4개의 훌륭한 제품만 있으면 된다.”라며 프린터, 서버, PDA 등 4개 영역 밖의 것을 버렸습니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함으로써 애플의 초점과 방향은 다시 분명해졌습니다. 이후 아이맥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의 주목을 다시 받았고 회사는 이듬해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워크샵이나 강연회에서 질문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흔히 ‘그럼, 무엇을 하면 되느냐?’라고 묻습니다. 예를 들어 자존감의 주제라면 ‘자존감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고 묻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것 말고 새로운 방법을 원합니다. 물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존감을 향상하기 위해서 새롭게 무언가를 추가하기보다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일들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를테면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해야 할 일의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러나 욕심 많은 우리는 이 리스트에 자꾸 이것도 담고 저것도 담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하지 못하는 일의 리스트’가 되어버리고 우리는 또 무언가 할 일을 담아서 이를 해결하려고 하는 악순환에 빠져 버립니다. 생산적인 삶 그리고 더 나아가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리스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삶은 방향을 갖고 에너지는 집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12월부터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 안보기’입니다. 참 좋습니다. 당신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리스트’가 있습니까?  
 



 

 

- 2014. 1. 22.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7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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