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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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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5일 17시 09분 등록
 

‘인간은 영원히 살지는 못해도 죽는 순간까지 젊을 수 있다. 자기 안의 어린아이, 네오테니neoteny를 되살린다면 말이다.’

- 인류학자, 애술리 몬터큐 Ashley Montagu 1905~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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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들에 의하면 개와 침팬지와 같이 잘 노는 동물일수록 유년기의 특징이 성년기에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하는 ‘유생연장 혹은 유아화neoteny'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네오테니’라는 말은 개체의 발달이 어린 상태에서 정지하고 그 상태에서 성숙한 현상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나이 들어서도 어릴 때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도 대표적인 네오테니를 지닌 동물인데 이 용어는 성인인데도 호기심, 상상력, 장난기,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천진난만한 웃음과 같은 아동기의 감성과 의식을 지니고 있는 어른을 은유적으로 지칭할 때도 사용합니다. 우리가 아는 창조적 인물들은 바로 ‘네오테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몸은 어른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마음 안에는 두 명의 어린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먼저 해결되지 못한 분노, 두려움, 결핍감 등을 가지고 있는 상처받은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이 내면아이는 과거와 비슷한 상황에만 놓여도 얼어붙어 버리거나, 토라지거나, 매달리는 아이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나 이 상처받은 아이가 치유되면 우리는 또 하나의 어린아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네오테니 즉, ‘놀라운 아이amazing child'입니다. 이 아이는 기쁨과 호기심에 차 있고 자신을 가능성의 존재로 바라보며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는 생기가득한 아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속의 두 아이를 잘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어른다워진다는 것을 아이와의 단절로 생각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이다움을 없애버리기 때문입니다. 놀이와 웃음과 호기심을 잃은 채 재미 하나도 없는 꼰대가 되어가면서 스스로는 어른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젊음과 창조의 유전자인 네오테니가 있으며 이는 언제든지 살아날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부학자인 루이스 볼크는 어른을 가리켜 ‘성적으로 성숙한 태아’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을 한 바 있지만 우리는 우리 안의 아이다움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이다움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성숙한 아이가 되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상처받은 아이가 치유되지 않으면 우리는 유치하게childish 세상을 살아가지만, 치유가 일어나고 네오테니가 살아나면 우리는 다시 아이다워질childlike 수 있습니다. 당신은 유치한 사람인가요? 아이다움을 지닌 사람인가요? 

 

 

- 2014. 1. 15.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7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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