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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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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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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1일 11시 01분 등록
자애로우신 산신이시여!
여기 숲을 통해 맑고 행복한 삶을 이루고
그 삶을 나누어 세상에 기여하는 일을 도모하려는 이들이 모였나이다.
마음을 모으고 진정을 다해 감히 고하오니
부디 이 건강한 뜻을 아름답게 이룰 수 있도록 헤아려 주시옵소서.

저희는 부족한 저마다의 힘을 합쳐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정원과 마을을 가꾸려 합니다.
그 이름을 우선 ‘행복숲’ 이라 칭하고자 하오니
장차 구름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아침 햇살처럼 향기롭게 빛나는 이름으로 회자되도록 허락하소서.

저희는 사시사철 숲과 자연이 인간의 고향이요
우주의 은혜라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나이다. 부디 이곳이
희망을 찾는 사람들에겐 희망을
평화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겐 평화를
행복을 구하는 자들에겐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소망나무’ 수목원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우주의 질서 안에서 막힘 없이 이루도록 허락해 주시옵소서.

이 곳의 운행과 생명을 주관하시는 산신이시여!
저희가 조급하지 아니하고, 스치는 역경에 굴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오니
환경과 여건을 핑계로 삼지 않으며
항상 더 큰 다짐과 희망으로 살게 하옵소서.
또한 동지 서로에 대한 믿음과 격려로 한결같은 정의를 나누게 하옵소서.
아울러 저마다 속 깊은 공부로 수련하며 큰 뜻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부디 가난한 저희들의 다짐과 서원이 희망의 불꽃이 되게 하소서.
우리 함께한 마음이 큰 세상으로 나아가 빛이 되도록 도와주시옵고,
저희 각자에게 험한 세상을 감동시킬 능력으로 충만하게 하시며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가르침 주시옵소서.

이 모든 서원을 정성으로 고하오니 부디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2006년 12월 16일(흙의 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난 주말에 저는 본격적으로 산에 들어 행복숲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곳 자연의 정령들께 마음을 고하는 의식을 가졌습니다. 위의 글은 그때 낭독한 기원문입니다. 행복숲이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며 빠듯한 형편에 뜻을 모은 세 가족의 소망을 모아 산신제를 올리는 행사였습니다. 감사하게도 30년간 주역과 함께 우주의 섭리를 공부하고 깨우쳐 오신 초아 서대원 선생님이 산신제를 주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날 신묘한 자연의 변화를 경험했고 그것이 간절한 소망에 대한 자연의 응답일 것이라 해석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날 아침엔 안개가 짙고 비가 내렸습니다. 산에 들어 제를 올리던 저녁 시간에는 구름이 짙어 금새라도 눈이나 비가 올 것 같았는데, 제를 올리고 바라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고 아름다운 별 빛으로 가득해 있었습니다. 모두 감탄했습니다. 몇 시간 뒤 하늘은 다시 흐려졌고 밤새 함박눈이 내려 순백의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산신제 기원문에 담은 마음으로 행복숲을 이뤄가려 합니다. 소망이 사람을 이끈다고 믿고 있습니다. 당신의 소망에도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IP *.189.235.111

프로필 이미지
초아
2006.12.21 20:32:50 *.167.82.106
靈山昔日如來囑
威振江山度衆生
萬里白雲靑장裡
雲車鶴駕任閑情
故我一心 歸命頂禮
머잖아 2만불시대가 우리의 현상에 도래합니다. 지금까지는 성공시대의 세상이였다면, 선진사회로 진입하는 시절에는 행복사회를 희구하는 군중이 몰릴 것입니다. 김 용규씨는 이를 알고 먼저 산으로, 행복숲으로 나아가는 선구자입니다. 이를 축복하는 처음은 하늘이 였으니,먼저 흐리고 비오더니만, 그가 나타나 산신에게 헌신하니, 하늘에 별들이 손에 잡힐뜻 청명해지고, 제를 마치니 하늘에서 축복하듯 눈이 나리니 이보다 기쁨이 어디 있으랴!
"來章 有慶譽 吉"
<아름다운 자연이 도래하니 경사와 명예가 있으리다. 크게 길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조도 풍요로움에 있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정신과 물질적인 풍요로운 같이해야 하니 산신이시여! 저를 풍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동산(大東山)을 방문하는 래방객도 같이 하도록 제석이시여, 천지신명인 하느님께서도 그를 도우소서!
神의 命이 떨어지니 汗其大號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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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6.12.23 11:56:59 *.191.110.17
믿는데로 이루워 질 것입니다.
보이는데로 만들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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