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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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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0일 10시 40분 등록

“사랑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사용하는 제 1의 사랑의 언어를 기꺼이 익혀야 한다. 그리고 구사해야 한다.”

 

- 게리 체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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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할아버지와 함께 목장을 살았습니다. 소년은 목장의 말 중에서도 한 종마를 너무 예뻐했는데 하루는 할아버지가 목장을 비운 날에 그 종마가 아프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걱정에 잠도 자지 않고 열을 내리게 하기 위해 열심히 찬물을 먹였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정성에도 말은 잘 낫지 않았고 할아버지가 돌아오셨을 때에는 다리까지 절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할아버지가 물었습니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 것인지 몰랐단 말이냐?" 그러자 소년은 울면서 "나는 정말 몰랐어요. 내가 말을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시잖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잠시 침묵하던 할아버지는 소년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부부관계 전문가인 존 가트맨 박사에 의하면 행복한 부부들은 서로 상세한 ‘애정지도love map'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상대 배우자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떨 때 기뻐하고 어떨 때 상처받는 지, 배우자가 무엇에 관심 있고 그 사람의 인생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잘 알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도는 풍부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풍부한 애정지도를 가지고 있는 부부는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지만 불행한 부부들은 노력을 해도 정작 상대에 대해 아는 것이 적기에 자꾸 엉뚱한 것을 주기 쉽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 전문 상담가인 게리 체프먼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는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을 통해 사람들이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언어)이 다르며 이를 잘 이해하고 상대가 원하는 언어로 사랑을 표현해주는 것이 관계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참고로 그가 이야기하는 5가지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 함께 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입니다.  

 

 

식물이나 동물들을 길러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무언가를 키우려면 그 대상을 잘 알아야 합니다. 대상마다 필요한 성장조건이 다 다르기에 모든 관심이나 보살핌이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물을 주고 자주 볕을 보게 하는 것이 어떤 식물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상대를 잘 모르고 주는 관심은 때로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식물이나 동물을 키울 때 우리는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만일 잘 자라지 않거나 병이 든다면 왜 그러는지 고민하고 기꺼이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데 인간관계는 어떨까요? 우리는 상대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받고 싶은 것인지를 알고 있을까요? 그리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주고 받고 있을까요?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가 자라지 않거나 병이 들 때 당신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 2011. 4. 20.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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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
2011.04.20 11:07:00 *.35.145.55
그렇지요
새로운 모임에 나갔을 때 항상 느끼는 거였습니다.
그 사람이 뭘하는 사람인지 사회적포지션은 어느정도인지 지적수준은 얼마큼인지
실증을 느끼질 않을 매력은 또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하는,
어는학교를 나왔는지를 가늠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바라는 관계에 부응하지 못할 때 내가 줄 수있는 사랑은 없구나라고 느끼고 뒷걸음질  칠때 생각했지요..
상대가 바라는 상자에 나를 맞추어 넣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모두와 또는 많은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교류하기 위해서는 나를 성형해야 하는데
그러니 원치 않은 공부도 하게 되고 시류에 따른 취미도 건드려보고
아름다운 사람을 원하니 성형도 하고 지식도 쌓고 ...
그게 진정 사랑하는 방법일까요 !?
궤변 같다구요!   정말 그럴까요..
우리 흔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었다고 감동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겁니다.
내가 바라는 사랑 그런 자연스러운 사랑 아닐까요 
피곤하지 않는 사랑 내 능력과 한도 내에서의 무리하지 않는 편안한 사랑
이 홈페이지의 모토와는 맞지 않지만 우리가 변화하고 싶은 건..
스스로 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이니 비틀고 비틀어 생각해보면
내가 그 키워드를 찾았던 이유 또한 그래서 였던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언제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팔다리 꺽어서 밀어넣어야 하는 나의 상대가 바라는 모양의 사람으로
서려고 하니 너무 힘들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냥 부족한 나대로 못생긴 나대로 때로는 정직하지 못한 나대로
중심없이 바뀌는 내 생각 그대로 나와 함께 눈빛을 나눌 사람들이
어딘가 있겠지요! 
모르고 찬물을 먹이더라도 그 또한 우리의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일 상대가요

그런 사랑은 사랑이 아닌가요?!
그냥 내 세상에서는 내가 그런것이 사랑이라면 사랑입니다.
오늘 내 안에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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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11.04.20 20:07:56 *.198.133.105
우리는 언제나 배워야하는 존재임을 느끼게하는 글입니다.
배움을 배운 것 으로 끝내는 것이아니라 배워서 나눌 수있어야겠다.
나눌때  체험으로 진정한 내것이 될 수있다.

사람은 동물적인 능력과 신적인 능력을 함께가지고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사물 생물들을 신령하게 만들 수있답니다. 
애완동물,  천하대장군, 신령서러운 나무들, 동상....
자신도 신령답게 만들고 다른 사람(아이)들도 신령스럽게 만들수있다.

이상의 여러가지 의미있는 생각을 할수있게 해주신 요한님 감사합니다.
신령스러운 나날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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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in
2011.04.23 17:06:07 *.42.8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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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1.04.24 08:55:05 *.221.0.208
함께하는 시간.. 이 가장 와닿네요.^^
늘 바쁜척, 하느라 소중한 이들을 많이 못 만나고 있는데.
사랑하는 이들을 챙기고 싶은, 그리고 사랑하고 싶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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