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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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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0일 09시 38분 등록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
     2단계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3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
               4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
                    5단계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단계

- 짐 콜린스,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영속하는 조직에 관한 전문 연구가인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에서 ‘강한 기업이 몰락하는 5단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콜린스는 “실패는 물리적 상태보다 정신적 상태와 더 관련 깊은 단어다”라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몰락을 예방하고, 몰락의 방향을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태도는 무엇일까요? 단 하나의 태도만 말해야 한다면 나는 ‘창문과 거울 모델’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을 꼽고 싶습니다. 창문과 거울 모델은 짐 콜린스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제시한 ‘단계 5의 리더십’의 본질적인 특성 중 하나입니다.

위대한 기업을 만들고 유지하는 리더는 ‘창문’과 ‘거울’을 구분할 줄 압니다. 이들은 성공을 했을 때 ‘창문’을 봅니다. 성공의 원인을 자신보다는 외부(다른 사람, 사건 등)에서 찾는다는 뜻입니다. 만약에 외부에서 성공의 원인을 찾을 수 없을 경우에는 성공을 행운 탓으로 돌립니다. 그래서 이런 리더들은 성공했을 때 ‘운이 좋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그들이 매우 열심히 노력했음이 명백함에도 이렇게 말합니다. 반대로 실패를 했을 때는 ‘거울’을 봅니다. 실패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반성합니다. 외부에 원인이 있음이 분명할 때조차도 이들은, 안철수 교수님이 말한 것처럼 ‘적어도 절반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짐 콜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을 때 적합한 사람은 창문을 가리키고 자신이 아닌 다른 요소에 공을 돌린다. 성공에 기여한 동료를 칭찬하며 스스로 우쭐대지 않는다. 그러나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환경이나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거울을 가리키며 말한다. ‘제 책임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콜린스가 말하는 ‘적합한 사람’이고, 적합한 사람이 많은 조직이 바로 ‘위대한 조직’입니다. 그런데 창문과 거울을 반대로 적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성공했을 때 거울을 보는 데 집중합니다. 자기 안에서 성공의 원인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자화자찬하면서, 누군가에게 공을 돌리는 데는 인색합니다. 또한 운과 우연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창문을 봅니다.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대부분의 원인은 ‘타인(경쟁자)’, ‘돈’, ‘시간’ 그리고 ‘운’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환경은 경쟁이 심하고 돈은 빠듯하고 시간은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그건 다른 참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성공했을 때는 행운과 우연을 무시하지만 실패했을 때는 자신에게 닥친 불운과 우연을 탓하곤 합니다.

창문과 거울은 객관적인 현실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창문은 바깥의 일부를 보여줄 뿐이고, 거울에 보이는 건 좌우가 바뀌어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창문과 거울의 패턴’은 역설적인 진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적합한 사람들’과 ‘단계5의 리더’는 이 역설적인 진리를 알고 있습니다.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창문 밖의 사람들은 모두 다 안쪽의 단계5의 리더들을 똑바로 가리키면서 ‘그가 핵심이었습니다. 그의 지도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우린 큰 회사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단계5의 리더는 창문 밖을 똑바로 가리키면서 ‘이것을 가능케 한 저 대단한 사람들, 그리고 행운을 보세요. 나는 운이 좋은 놈입니다’라고 말한다. 물론 둘 다 옳다. 그러나 단계5의 리더들은 결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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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7일부터 16일까지 해외에 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관계로 메일에 대한 답신을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십시오.
* 오늘 소개한 책 : 짐 콜린스 저, 김명철 역,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김영사, 2010년
* 홍승완 트위터 : @SW2123

*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에서 콜린스는 몰락의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징조를 비교적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의 제안처럼 각 단계의 징조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이용해볼만 합니다. 콜린스의 책은 충실한 부록으로 유명한데, 이번 책이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의 부록은 본문을 읽는 것처럼 꼼꼼히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의 다른 책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와 함께 읽으면 더 좋습니다.

IP *.96.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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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2010.08.15 20:54:05 *.240.174.136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짐 콜린스의 이번 책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그의 예전 책이 워낙 훌륭했고, 이번 책이 워낙 성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분류와 정리는 잘 되었습니다.  통찰은 매우 빈약합니다. 편지를 통해 소개하신 내용이 전부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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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10.08.17 01:31:10 *.238.40.231
짐 콜린스의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같을까>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다만 경영학계와 경영 분야 출판물에서 성공 사례에 대한 연구에 비해 실패 사례에 대한 연구가 빈약하다는 점을 감안하고, 이번 짐 콜린스의 연구를 그의 이전의 연구 결과물의 연장선 상에서 본다면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개한 내용이 이 책의 전부라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합니다. 저는 이 책의 극히 일부, 물론 지금의 제게 가장 밝게 들어온 내용을 스케치한 것입니다. 이 책에는 이보다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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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8:09:25 *.210.34.134

Now there are three brides often in the east of the bridal gown, because the bride should propose the wedding guests after a toast. Then, a evening dresses with sleeves is necessary. There are many other color bride choose gown. The girl who like white maternity wedding dress must be very romantic. Also some bride who like pink or other color dress. These also is right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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