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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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4일 00시 47분 등록

작년 9월부터 ‘마음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마음 편지의 컨셉을 ‘매주 화요일 1페이지 이내로 좋은 책 1권 소개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1페이지에 책 한 권을 소개하는 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나의 방식으로 쓰는 것도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권의 책을 전반적으로 혹은 그 책의 핵심을 소개하는 것도 좋지만 매번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지금의 내게 가장 깊이 들어오는 부분을 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오늘 편지도 그렇게 쓰고 싶습니다.

“일상의 끈을 놓치지 말 것, 그것이 현실이니까.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뜨릴 것, 그것이 실천으로서의 변화니까. 하루를 잘 보낼 것, 그것이 삶이니까.”
- 구본형, <일상의 황홀>

오늘 제 마음에 가장 밝게 들어온 구절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린 적이 있듯이 저는 삶의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겨울 속에 있어 보니 일상의 아름다움이 더 잘 보이고, 일상의 소중함이 더 깊이 느껴집니다. 추울 때 따뜻함에 민감해지고 사랑이 떠난 후에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처럼 그렇습니다.

오늘은 일상의 아름다운 한 장면을 발견해보고 싶습니다. 하루 전체는 욕심일지 모르지만 한 장면 정도는 멀리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중에 행복 한 조각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오늘 전체를 행복으로 만들려면 지칠지도 모르지만 한 조각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일상에 산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일들은 그것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에게 일어난다”는 에밀리 디킨슨의 말처럼 일상의 아름다움도 그것을 발견하려는 이들에게 더 잘 보일 거라 믿습니다.

삶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지만 정성껏 쓴 한 페이지의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듯이 좋은 하루가 쌓이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고 기쁨을 느껴볼 생각입니다. 오늘의 어떤 장면이 하늘에 박힌 별처럼 가슴속에 자리 잡을지도 모릅니다. 밤마다 그 별이 반짝이듯이 그 장면도 마음속에서 반짝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장면들을 늘려가다 보면 별들이 모여 별자리를 이루듯이 그렇게 아름답게 반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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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한 책 : 구본형 저, 일상의 황홀, 을유문화사, 2004년
* 홍승완 트위터 : @SW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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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8.24 09:31:15 *.108.83.132
승완씨 글의 진솔함이 내 감성을 건드릴 때면
언젠가 선생님께서 승완씨를 일컬어 '여성전문강사'라고 하신 뜻을 알 것 같아요.

삶의 겨울을 지나고 있으면 그것에 대해 책을 쓰지요.
겨울의 참담함에서 공감을,
겨울에서 벗어나는 법으로 하늘의 별을 일깨우고,
다시 겨울이 찾아온다면... 으로 한층 성숙해진 발걸음을 느껴보지요.

너무나 자극이 많고 속도빠르게 변화하여 가상현실 같아지는 삶을 버티고
들여다보게 해 주는 지침 하나 있어서 참 좋아요,
글쓰기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연구원 만세!  홍승완 화이팅!^^
-- 강좌 링크도 고마워요.
오늘 24시간짜리 생을 잘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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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10.08.26 01:21:53 *.49.201.4
한 선생님의 글쓰기 강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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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호
2010.08.24 14:55:25 *.15.9.61
종종 이 책을 선물하곤 합니다. 읽기를 즐겨하지 않는 이들도, '백이면 백' 모두 좋아했습니다. 작가의 일상이 독자의 가슴에 들어와서 그렇게 살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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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10.08.26 01:23:03 *.49.201.4
학호 님, 잘 지내죠?
실제로 만난 건 한 번 뿐이지만 학호 님을 생각할 때마다 제 가슴이 따뜻해져요.
우리는 그 마음을 서로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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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8.25 02:09:27 *.129.207.200
트위터 하시는군요. 저도 계정은 있지만, 쓰지는 않지요. 

삶의 겨울이 지나면, 봄이 반드시 오겠지요. 그 다음에는 여름도.....겨울에 느꼈던 감사함을 잊지 않으면 만사형통. 

옆에 있으면 손 한번 잡아주고 싶은데, 사랑의 입김을 글로나마 보내요...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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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10.08.26 01:23:56 *.49.201.4
반가운 인건 형, 우리 이번주 금요일에 만날 수 있는 거죠?
그때 손 잡아주세요. 기대하겠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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