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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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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0일 03시 02분 등록

“철학은 전체의 빛 속에서 부분을 탐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주 큰 전체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사실이 그 최초의 교훈이다. 부분과 전체의 조화라는 것은 아마도 건강, 아름다움, 진실, 지혜, 도덕성, 행복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의가 될 것이다.”
- 윌 듀런트, <역사 속의 영웅들>

5년 전에 읽었던 윌 듀런트의 <
역사 속의 영웅들>을 다시 훑어 봤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윌 듀런트는 ‘역사는 예를 통해 가르치는 철학’이며, 스스로를 ‘역사를 쓰는 철학자’로 부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있어서 역사란 철학의 한 부분이다. 철학은 광범위한 전망을 얻으려는 시도이다. 역사는 시간 속의 사건들을 탐구함으로써 철학적 전망을 얻으려는 시도이다.”

철학과 역사의 만남이라면 왠지 모르게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 같지만, <역사 속의 영웅들>은 아주 재밌습니다. 아마 책 제목 그대로 ‘역사 속의 영웅’과 ‘위대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역사 속의 영웅들>에는 ‘수많은 성인(聖人), 정치가, 발명가, 과학자, 시인, 예술가, 음악가, 연인, 철학자들이 살아서 말하고 가르치고 조각하고 노래하는, 정신의 나라, 하늘의 도시’가 담겨 있습니다. 듀런트는 ‘힘차고 간결하고 사색적인 언어’로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을 개관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이 떠오릅니다. 이 감동은 이 책의 역자인 안인희 씨의 말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삶이란 대체 무엇인가, 우리 인간은 대체 얼마나 이상한 존재인가? 그토록 잔인하고 그토록 위대하고 그토록 허망하면서 또한 그토록 아름답다.”

<역사 속의 영웅들>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매력적인 시대와 조직 그리고 사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솔론, 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마 혁명, 로마제국의 부흥을 이끈 ‘철학자 왕들’, 아테네 ‘황금 시대’의 문학, 프란시스 베이컨, 예수회 등. 이 책은 역사 속의 보물찾기를 도와주는 지도입니다. 엉성한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을 가진 지도입니다. 좋은 곳이 어디이고 그곳에 가면서 만나게 될 경유지와 아름다운 절경과 풍경을 넌지시 알려줍니다. 또한 여행 중에 꼭 만나야할 사람이 누구인지도 소개해줍니다. 윌 듀런트는 우리를 역사와 그 속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영웅들의 세계로 유혹합니다.

“그는 명성보다는 명료성을 위해 싸운 철학자였다. 눈부시고 힘찬 산문으로 글을 썼으며, 또한 인류는 충분한 영감을 받기만 하면 신들과 동일한 위대성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여겼던 사람이다.”
- 존 리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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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한 책 : 윌 듀런트 저, 안인희 역, 역사 속의 영웅들, 황금가지, 2002년
* 홍승완 트위터 : @SW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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