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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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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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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8일 09시 51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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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 테니


-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시작되고' 중에서, 백 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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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론 샐린은 ‘음향마사지acoustic massage’를 만들어낸 음악치료사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과 활기찬 움직임을 좋아해서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악보에 적힌 기호를 보며 다른 사람이 만든 리듬을 연주하는데 금방 싫증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그는 결국 드럼을 포기하고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이 역시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것은 다를 바 없기에 계속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음악을 포기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 동안 방황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변에서 히피들이 두드리는 리듬 악기의 자유분방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소리는 그의 내면의 리듬을 일깨웠고 그 길로 그는 퍼커션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이제 타악기와 돌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자신 내면의 리듬을 감지하고 이를 표현하도록 돕는 음악치료사가 되었습니다.


저의 경험도 비슷한 예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전문의가 되자 어렸을 때 막연하게나마 가졌던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그 중에 먼저 눈에 띈 곳은 한 제약회사에서 주최하는 수필문학상이었습니다. 상금도 많고 수상인원도 많아 참가자 절반에게 상이 돌아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3년 연속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도 글재주가 없구나 싶어 다시는 글을 쓰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계발 분야에서 일하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러자 내가 원하는 삶을 산다면 오직 나만 쓸 수 있는 글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첫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살다보면 종종 길이 끊긴 것 같아 어디로 가야할지 난망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없다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면의 마음을 따라 가면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 2008. 10. 28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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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8.10.28 12:14:06 *.105.212.65
요한님.. 오늘 컬럼이 유독 제 가슴에 꽂히는군요.. 제 고객들을 도우면서 이런 살아있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네요.. 항상 꾸준하셔서 잊지 않게됩니다..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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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김주한
2008.10.28 13:08:52 *.174.66.234
내면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하게 된다... 잘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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