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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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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2일 04시 39분 등록

“경쟁시대에는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특정 분야에 특출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세상에 정확하게 알려주는 적극적 개인이어야 합니다. (중략) 개인 브랜드가 중요한 것은 경쟁의 심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개개인의 동기가 높아가기 때문입니다.”

- 신병철의 '개인브랜드 성공전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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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의 기본적 본능은 번식입니다. 식물의 경우 움직일 수 없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씨앗을 퍼뜨립니다. 첫째, 맛있는 열매를 만들어 동물에게 먹혀서 씨앗을 퍼뜨리는 감이나 배와 같은 식물을 들 수 있습니다. 둘째, 민들레와 단풍나무는 바람이 불면 먼 곳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날개와 털을 지니고 있습니다. 셋째, 연꽃의 경우는 물에 떠내려갈 수 있도록 공기주머니를 지니고 있습니다. 넷째, 도깨비바늘이나 고슴도치 풀의 경우는 갈고리나 바늘을 가지고 있어 동물의 몸에 잘 붙어 멀리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봉선화나 나팔꽃과 같은 경우는 농익을 정도로 성숙해지면 스프링처럼 씨앗이 터져 나옵니다. 이렇듯 식물은 저마다 처한 환경에 따라 자신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번식을 시도합니다. 사람 역시 자신을 퍼뜨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만 섹스를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는 생물적 번식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화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영향력을 퍼뜨리는 분화된 방식을 보인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현대로 들어와 사회의 개인화가 진행되면서 셀프-브랜딩이란 용어가 등장하였습니다. 아직은 이 표현이 낯설거나 외적 포장을 의미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을 브랜드화 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미지를 꾸민다기보다 자신의 정체성과 강점을 명료화하고 집중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즉, 셀프 브랜딩은 단지 '이미지 메이킹image-making'이 아닌 '셀프 메이킹self-making'을 의미하며 '수동적 집단구성원'에서 벗어나 '능동적 주체'로 살겠다는 삶의 태도의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식물이 자신의 씨앗을 퍼뜨리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우리 역시 주어진 조건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는 예쁜 꽃이나 맛있는 과일을 맺고, 누군가는 날개를 만들거나 물에 뜰 수 있게 부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영향력에 자신을 덧붙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저절로 터져 나올 때까지 내실을 기하는 것이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주어진 조건과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자신을 알려나갈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과연 당신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 2008. 7. 22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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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7.24 09:42:19 *.36.210.11
그러게요. 내용이 좋아서 읽고 또 읽네요. 더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조금 무겁긴 하지만 제목도 좋고 내용도 진중하고 요즘 책 한 권을 대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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