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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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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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5일 00시 44분 등록
오늘은 헤르만 헤세의 시 한 편을 보냅니다.

모든 꽃들이 시들 듯이
청춘이 세월에게 무릎을 꿇듯이
인생의 모든 단계는 지혜를 꽃피우지만
지혜도 덕망도 잠시일 뿐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생의 외침을 들을 때 마다
마음은 이별을 준비하고 새로 출발하라
용감히, 두려워 말고 이끌림에 몸을 맡겨라
새로운 시작에는 늘 마술적 힘이
우리를 감싸, 새 삶을 도와 주리니...

'유리알 유희' 속에 나오는 ‘삶의 단계’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가능성입니다. 한 번도 완성된 적이 없는 형성도중에 있기 때문에 늘 그때까지 다다른 곳을 떠나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갑니다.

이미 다다른 곳은 덧없는 곳이며, 떠나기 위해 존재하는 자리에 불과합니다. 완성된 것, 그것은 신적인 것이므로 인간이 결코 다다를 수 없으나 그 불가능한 꿈 때문에 우리는 성장할 힘을 얻습니다.

헤세의 ‘데미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는 나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살려고 애썼다.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었던가?”

그리고 이야기는 흘러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경구에 다다릅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파괴해야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뜰에 피어나는 봄꽃을 보다 내 인생이 흘러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내가 왜 변화라는 키워드를 품고 살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그것이 내 안에 들어와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지 문득 먼 과거로 흘러가 물어 보았습니다. 헤세였을까요? 데미안이었을까요? 아니면 강물이었을까요?

자기경영은 물결입니다. 흘러온 것이고 흘러가는 것입니다. 멈추지 않는 것이며 한 번도 같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뱀같이 긴 것이고, 허물을 벗어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물결 속에 낮과 밤을 다 담고 흐르는 것입니다.

다시 헤세에 이릅니다.

‘낮과 밤이 서로 대립하고 있지만 사실은 신의 동일한 뜻을 이루는데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이니’ 삶의 빛과 어둠을 하나의 인격 속에 모두 품어야 우리의 삶은 완성을 향해 흘러가게 됩니다.

봄날 꽃을 들여다 보다 알게 됩니다. 인간은 매 순간 마다 극복되어야 하는 존재이니, 그래서 나는, 평생 변화를 껴안고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IP *.160.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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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11.04.15 04:43:20 *.10.140.89
봄날 꽃을 들여다 보다 알게 됩니다. 인간은 매 순간 마다 극복되어야 하는 존재이니 그래서 나는 평생 변화를 껴안고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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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범해
2011.04.15 07:48:12 *.113.130.40

변화가 변덕이 되지 않기를 .....봄꽃보듯 기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니엘 고틀립이 해준 말입니다. 같은 생각을 하며 사는 또래의 아메리칸 입니다.

"희망은 언제나 미래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희망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희망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 내 인생을 바꾸어 주리라는 기대 속에 나를 가두어버리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희망 없음이 꼭 절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희망 없음은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며 다음과 같은 삶의 가장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 준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어디 있는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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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5 07:58:33 *.178.101.168
극복되어야 하고 평생 변화를 껴안고 살 수 밖에 없음을.. 매일매일 안고 살아야겠습니다.
언제나 늘 항상 너무나 감사드려요.. ^^
이 봄날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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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5 08:33:38 *.98.16.15
헤세가 사부님같고, 사부님께서 헤세인듯 헷갈리는 봄날 아침입니다.
사부님의 봄 편지를 마음에 담고 오늘도 즐겁게 멈춘듯 변하는 매순간을 즐기겠습니다.
사부님, 늘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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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4.15 23:22:42 *.180.75.152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삭스다.

문득 사부님을 아프락삭스로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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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6 05:30:58 *.206.57.69
소리내어 읽어보니 그 말 뜻이 가슴을 적셔옵니다.
사부님 말씀과 범해 선생님께서 적어주신 경구
이 새벽 조용히 소리내어 다시 한 번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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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staffsales
2011.09.15 11:59:15 *.117.128.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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