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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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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0일 03시 36분 등록

“나는 그 날의 악몽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 나는 사고 이전 보다 더 행복하고 차분해졌습니다. 모든 것을 더욱 세심하게 의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또한 죽음을 더욱 잘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경험을 통해 죽음에 직면하고, 죽음을 극복하고,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추락사고 덕분에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마지막 숨을 쉬게 될 때까지 삶에 대한 열정을 붙잡고 인생을 존중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중략) 몸이 상처를 입지 않았다면, 나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절대로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나 자신을 알 수 없었을 거에요. 단지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만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 사고 덕분에 나는 내 자신의 내면으로 추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 덕분에 다시 날아오를 수 있었습니다.”

- 도서 [마음의 치유] 중에서, 조안느 드 몽티니의 사고 후일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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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3월 29일, 조안느 드 몽티니는 퀘벡에어 항공사의 F-27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비행기는 이륙한지 2분 후, 출발지점에서 4킬로미터 지점에서 폭발합니다. 그 순간 승객들은 둘로 쪼개진 비행기의 동체 밖으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이 사고로 열 일곱 명이 사망하고 일곱 명이 생존합니다. 그 중에 한명이 조안느 드 몽티니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생명을 건진 댓가로 골반 뼈, 갈비뼈, 팔과 다리의 뼈가 잘게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의사들은 그녀가 평생 휠체어에서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당신이 고통을 느낀다면 그것은 치유되고 있다는 뜻입니다.’라는 재활치료의 오랜 격언을 되새기면서 훈련을 거듭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휠체어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모든 것에는 틈이 있습니다. 빠져 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불행에도 틈이 있고, 끊이지 않을 것 같은 고통도 잠시의 휴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틈을 통해 다가오는 작은 빛과 찰나의 안식은 삶의 희열을 선사합니다. 주위를 보면 죽음 직전의 경험이나 깊은 고통을 거치고나서 삶이 오히려 더 성장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변화란 삶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우선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고 죽음은 늘 우리 곁에 함께 머무르고 있다는 삶의 유한성을 비로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고통이 영혼의 눈을 뜨게 합니다. 때로는 불행이 새 세상의 안내자가 되어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 2008. 5. 20 '당신의 삶을 깨우는 목소리' 문요한의 Energy Plus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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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8.05.20 09:11:22 *.248.16.2
어제 중국 지진으로 무너진 시멘트 빌딩에 4일 동안 갇혀 있다가 6시간 후에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결국은 숨을 거두고 만 사람의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무너진 빌딩에 갇혀 있으면서 '나는 강하다. 고향에 있는 아이와 아내를 위해 살아남겠다.' '여러분도 끝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라고 씩씩하게 말하던 사람이 결국은 사망한 모습으로 몇 시간 후에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생과 사가 그렇게 찰나에 지나갈 줄은...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틈을 통해 들어오는 작은 빛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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