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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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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4일 08시 26분 등록

“제 친구들이 대부분 불량청소년들이라, 본드랑 가스 같은 거 모여서 불고, 여자애들은 어려서부터 가출해서 술집 나가고 그런 애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본드나 가스는 아예 안 하고 술집도 안 나갔거든요. 애들이 삐뚤어지는 건, 힘들기 때문이에요. (중략) 하여튼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고통 때문에 엇나가는 겁니다. 저 역시 그런 고통들이 많았지만 전 담담하게 받아들였어요. 난 작가가 될 거니까, 이런 고통과 경험도 나중에 다 멋진 글감이 될 거야. 이렇게요.”

- 드라마 작가, 노 희경/ 교보라이프 메거진 2008년 3월호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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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랑에 깊이 천착하여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본격적으로 방송작가에 입문합니다. 물론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지닌 것은 훨씬 전인 초등학교 때라고 합니다. 글쓰기로 생전 처음 상을 받은 후 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가족에 대한 반감으로 청소년기에 심한 방황을 하였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가출과 일탈행동을 밥먹듯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흔들림 속에서도 그녀를 가라앉지 않도록 끌어올려준 힘이 있었습니다. 바로 작가가 될거라는 꿈이었습니다. 그녀의 삶에는 항상 ‘작가’라는 미래의 역할정체성이 자리잡고 있었기에 불행과 고통속에서도 이를 훌륭한 글감이라고 여기며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청소년 상담을 하다보면 그 시기의 아이들은 음주나 흡연은 물론 본드나 가스 등의 유혹에도 쉽게 빠집니다. 뻔히 몸에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려운 현실을 도피하게 해주고, 일탈과 반항을 통해 주체성을 확인하고, 또래의 압력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들은 일시적인 일탈에 그치지만, 어떤 아이들은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중독이 됩니다. 어떤 차이일까요? 물론 한두가지 차이는 아닙니다. 그 중에 하나는 일시적 일탈로 끝나는 아이들은 ‘미래의 역할 정체성’이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도덕성이나 준법정신이 투철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미래계획과 미래정체성에 더 이상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 그러한 행동을 거부합니다.

때로 삶은 우리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과 고통을 주곤 합니다. 그렇기에 삶은 종종 외롭고 힘든 여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길위에 '미래의 당신'이 동행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가장 좋은 친구가 있는 셈입니다. 당신은 지금 '미래의 나'와 동행하고 있나요?

- 2008. 3. 4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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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2008.03.06 07:36:02 *.175.115.4
선생님 편지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 노희경작가에게 그런 어린시절이 있었네요,
고통속에서도 자신은 작가가 될거라는 믿음으로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니 참 놀랍네요,
"미래의 나와 동행하라"는 말씀 참 좋아요.
요사이 제가 육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업무속에
지쳐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미래의 나를 좀더 구체적으로 그려보아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만 그 미래의 나와 함께 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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