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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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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5일 08시 22분 등록

포도로 포도주를 만들고
숯으로 불을 피우고
키스로 인간을 만드는 것
이것이 인간의 뜨거운 법칙이다.

전쟁과 비참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는 것
이것이 인간의 가혹한 법칙이다.

물을 빛으로
꿈을 현실로
적을 형제로 변하게 하는 것
이것이 인간의 부드러운 법칙이다.

어린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최고 이성에 이르기까지
계속 자체를 완성시켜가는
낡고도 새로운 법칙이다.

- 프랑스 시인, 폴 엘뤼아르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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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가 올해의 마지막 편지네요. 어떤 느낌으로 세모를 보내고 계시나요? 20대에 저의 연말은 우울했습니다. 30대에는 무미건조했고 담담했습니다. 그러다가 37살부터 잃어버린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조금씩 조금씩 삶을 전진시켰습니다. 연말이면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한 것을 찾아 칭찬하고, 못한 부분은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격려해왔습니다.

시인 엘뤼아르의 시처럼 삶에는 법칙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삶은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강한 법칙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나은 삶을 꿈꾸게 됩니다. 2008년은 쥐띠의 해이고, 정부수립 60주년이며, 'UN이 정한 지구의 해 '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이름으로 2008년을 맞이하지 마세요. 크든 작든 좀더 자신의 의미와 꿈이 담긴 이름을 붙여 새해를 맞이해보세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2008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2008년’, ‘가족과 해외여행을 하는 2008년’, ‘드럼을 배우는 해’ '00자격증을 갖는 해' 등등.

2008년에는 다시 꿈을 꾸고, 꿈을 간직하고, 꿈을 조금씩 현실에 빚어내는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올 해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가슴벅찬 한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 2007. 12. 25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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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2.25 12:05:25 *.70.72.121
참 애쓰셨네요. 언제나 은은한 선배의 미소처럼...

‘모든 사람은 자기 행운의 창조자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4 / 아르놀트 하우저>

과제를 하다가 눈에 꽂혀서 마음으로 새기네요. "내 삶의 이야기에 지속적인 반전 새겨넣기"로 삼으려고요. 선배에게도 드릴께요.

어제보다 더 아름다워지는 새해를 맞이하길 바라며... 알라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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