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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0일 23시 33분 등록

저는 해외출장 때문에 비행기를 종종 타는데요. 지금까지 직장 경력 22년 동안 35개 나라 정도 출장을 가본 것 같습니다. 저의 오래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죽기 전에 '100개 나라에 가보기'인데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해외 출장을 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면, 아직 임원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석으로 좌석을 배정받습니다. 그런데 간혹 운 좋게도 만석이 되면 항공사 배려로 무료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되어서 타고 갈 때가 있는데요그때 저는 비즈니스석이나 1등석에 앉아 있는 승객들을 유심히 살펴보고는 합니다.

김밥 파는 CEO 김승호 회장이 쓴 <생각의 비밀>이란 책에는 비즈니스석 승객들의 특별한 행동 하나가 소개되는데요. 장거리 비행 시에 일반석 승객들은 대부분 영화를 즐기지만 비즈니스석 승객들은 일을 하거나 두툼한 책을 읽는다고 해요.






이 글을 읽고 진짜 그런가? 라고 살짝 의심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비행기를 탈 때마다 유심히 비즈니스석을 힐끔힐끔 쳐다 보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뭐 비즈니스석 음식이 훨씬 향긋한 냄새가 나서 쳐다 볼 때도 있긴 합니다만, 여러분도 비행기를 타게 되면, 요즘 다시 하늘길이 열려서 해외여행 가는 분들이 많이 늘었으니까, 비즈니스석과 일반석 사람들의 행동을 한 번 살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비즈니스석 승객이 된 경험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경우의 수가 작긴 하지만, 비즈니스석 승객들도 잠을 자거나 영화를 즐기는 승객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비즈니스석 승객들은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보는 비율이 일반석 승객보다는 높았어요.





제가 왜 갑자기 비행기 좌석 이야기부터 승객들의 행동에 대하여 이야기를 꺼냈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토마스 콜리가 쓴 <부자 되는 습관 (Rich Habits)>에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습관을 비교한 내용이 있거든요. 여기서 가장 두드러진 차이가 바로 독서습관이더라고요.






부자들은 88%가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는데 비해서 가난한 사람은 고작 2%만이 책을 읽는다고 조사되었다고 해요. 비즈니스석이나 1등석의 부자들은 늘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만 보아도 이 조사가 신빙성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습관의 차이는 바로 자녀의 습관 교육에 관한 것이었어요. 부자들은 74%가 자녀에게 매일의 성공하는 습관을 가르치는 반면에, 가난한 사람들은 고작 1%만 자녀에게 성공하는 습관을 가르친다고 밝혔어요.






우리들 대부분은 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부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죠. 잡힐 듯 말 듯 하여 한 걸음 다가서면 두 걸음 세 걸음 저 멀리 도망가는 경제적 자유가 얄미울 때가 저도 많이 있었는데요. 뭐 그럴 때 마다 위안을 삼는 것이 경제적 성공은 미국 인구의 단 5%만이 달성한다는 사실이에요.






그렇다면 미국 인구의 단 5%만 달성한다는 부자들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토마스 콜리가 쓴 <인생을 바꾸는 부자습관>에 따르면,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숙련된 행운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행운이라니 좀 허무맹랑한 말 같지만, 어느 정도 운이 없다면 누구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세상에는 4가지 종류의 운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 어떤 행운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 볼까요?






첫 번째는 '무작위적인 행운'이에요. 이 행운은 복권 당첨이나 예기치 못한 상속이 여기에 속한다고 해요. 물론 이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행운이지요. 부모가 부유해서 경제적인 걱정이 없는 사람들을 흔히 금수저라고 요즘 부르잖아요? ‘금수저보다 한 단계 높은 다이아몬드 수저도 있다고 하네요. 저의 부모님이 금수저를 물려주지 않아서 저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었는데요. 그것이 바로 로또를 사는 일이었죠. 한 동안 정말 로또를 줄기차게 샀었는데 결국 이런 무작위적인 행운은 통제할 수 없는 행운이란 사실을 깨닫고 로또 사는 것을 그만두고 저의 재능으로 돈을 벌기 위해 현실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무작위적인 불운'입니다. 벼락을 맞는다거나 병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이 또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불운입니다. 아직까지 저는 무작위적인 행운도 빗겨 갔지만 무작위적인 불운도 빗겨 갔으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신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죠.






세 번째는 '기회 운'입니다





이 행운은 일상 속의 좋은 습관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 삶 속에서 기회 운이 발생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장기간에 걸쳐 필요한 행동을 취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부자 되는 습관은 마치 기회 운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걸 "끌어당김의 법칙(the law of atttraction)"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몇 해 전에 읽었던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지음)에는 제 마음을 뒤흔드는 문장들이 수도 없이 숨어 있었는데요. 그 중에 기회의 운과 관련된 문장이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주인공인 산티아고가 자신의 보물을 찾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나 던 중에 한 노인을 만납니다. 그 노인이 산티아고에게 해 준 말이 있는데요.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어떤가요? 우리가 이 땅에 왜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지 않나요? 우리가태어난 이유는 우리가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하고 실천하고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죠. 그런데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행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잖아요? 그래서 부자들은 매일 좋은 습관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고요. 이 노인의 말이 기회의 운과 딱 연결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 번째는 '해로운 운'입니다. 해로운 운은 기회 운의 악랄한 쌍둥이입니다. 그러니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매일 나쁜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실직, 투자 손실, 이혼 등과 같은 해로운 운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이 오늘 하루 어떤 습관을 실천하는가에 따라서 기회의 운을 움켜질지 아니면 해로운 운의 희생양이 될지 결정이 된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런 말을 듣고도 여러분이 계속 어제와 똑같이 하루의 시간을 쓰면 안되겠죠? 본인 자신이 해로운 운의 희생양이 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아요. 사랑하는 자녀들이 해로운 운의 희생양이 되길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요? 자녀에게라도 기회의 운이 많이 달라 붙게 하려면 부모가 반드시 좋은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리를 하면, 성공하는 사람들과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오늘 하루 습관이 너무나 다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좋은 습관을 갖고 있고,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나쁜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좋은 습관을 모두 다 따라 하기는 힘듭니다. 다 따라 할 필요도 없지. 하지만  '독서습관' '자녀에게 매일 성공하는 습관을 가르치기'만이라도 실천한다면 어느덧 기회 운이 우리 옆에 우리 자녀들에게 슬그머니 방문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음 주 마음편지에서는 부자들이 죽어도 지키는 사소한 습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하고 그 중 우리가 당장 따라 하면 좋을 습관 5가지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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