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승완
- 조회 수 504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나는 어머니에게 짜증냅니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나는 아버지 전화를 피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매달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기 위해 아껴 씁니다.
나는 건강을 걱정합니다.
그러면서
담배를 잘 태웁니다.
나는 나의 손때가 묻은 책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본 사람에게 책 선물을 잘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의 상처를 보듬어주곤 합니다.
나는 여자인 조카에게 너무 멋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멋있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나는 잘 웃습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한 장면에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나는 불확실한 것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나쁜 놈입니다.
그러면서
괜찮은 녀석이기도 합니다.
나는 경박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면서
경쾌하기도 합니다.
나는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합니다.
그러면서
솔직합니다.
나는 잘난 사람을 시기합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에게 배울 점을 찾습니다.
나는 철학 책을 보면 재미없습니다.
그러면서
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술을 많이 못 마십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혼자 종종 마십니다.
나는 좋은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그 말과 다른 행동을 합니다.
나는 좋은 여자를 소개 시켜달라고 조릅니다.
그러면서
여자를 만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모순입니다.
그 모순에 괴롭고 한 숨 짓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나임을 인정합니다.
모순을 인정하고,
그것의 역동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껴안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종종
내가 나를 관찰하고
내가 나에게 말하고
나에 대해 내가 글을 씁니다.
나를 알아가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이것은 평범하고 모자란 제가 나아지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 8월 14일 (월)에 보내야 할 편지를 오늘 보냅니다. 휴가를 다녀왔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IP *.189.235.111
그러면서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나는 아버지 전화를 피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매달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기 위해 아껴 씁니다.
나는 건강을 걱정합니다.
그러면서
담배를 잘 태웁니다.
나는 나의 손때가 묻은 책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본 사람에게 책 선물을 잘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의 상처를 보듬어주곤 합니다.
나는 여자인 조카에게 너무 멋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멋있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나는 잘 웃습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한 장면에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나는 불확실한 것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나쁜 놈입니다.
그러면서
괜찮은 녀석이기도 합니다.
나는 경박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면서
경쾌하기도 합니다.
나는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합니다.
그러면서
솔직합니다.
나는 잘난 사람을 시기합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에게 배울 점을 찾습니다.
나는 철학 책을 보면 재미없습니다.
그러면서
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술을 많이 못 마십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혼자 종종 마십니다.
나는 좋은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그 말과 다른 행동을 합니다.
나는 좋은 여자를 소개 시켜달라고 조릅니다.
그러면서
여자를 만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모순입니다.
그 모순에 괴롭고 한 숨 짓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나임을 인정합니다.
모순을 인정하고,
그것의 역동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껴안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종종
내가 나를 관찰하고
내가 나에게 말하고
나에 대해 내가 글을 씁니다.
나를 알아가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이것은 평범하고 모자란 제가 나아지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 8월 14일 (월)에 보내야 할 편지를 오늘 보냅니다. 휴가를 다녀왔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6 | 인간은 영혼이 외로워 예술을 만들고 [1] | 구본형 | 2007.12.07 | 2762 |
355 | 사.람.사.이. [2] | 한명석 | 2007.12.06 | 2941 |
354 |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배움을 준다. | 문요한 | 2007.12.04 | 2963 |
353 | 내 삶의 물음표, 느낌표, 그리고 쉼표 [3] | 오병곤 | 2007.12.03 | 3902 |
352 | 가족 [1] | 구본형 | 2007.11.30 | 2843 |
351 | 단순하게 사랑하라 | 한명석 | 2007.11.29 | 3215 |
350 | 몸과 마음의 굳은살 [1] | 문요한 | 2007.11.27 | 3346 |
349 | 지금 여기서 우리 [4] | 오병곤 | 2007.11.26 | 3054 |
348 | 사랑한다 사랑한다 [1] | 구본형 | 2007.11.23 | 3076 |
347 |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4] | 한명석 | 2007.11.22 | 3271 |
346 |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 문요한 | 2007.11.20 | 3410 |
345 | 시련을 극복하는 비법 [1] | 오병곤 | 2007.11.19 | 3280 |
344 | 글쓰기의 즐거움 혹은 괴로움 [1] | 구본형 | 2007.11.16 | 2982 |
343 |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 | 한명석 | 2007.11.15 | 3374 |
342 | 열정과 재능 [1] | 문요한 | 2007.11.13 | 3224 |
341 | 책, 연애편지에 조미료를 뿌리듯이 읽자 [3] | 오병곤 | 2007.11.12 | 3144 |
340 | 10 년 전 책을 다시 내며 스스로에게 묻다 [2] | 구본형 | 2007.11.09 | 3337 |
339 | 누구도 관계를 피해갈 수 없다 [2] | 한명석 | 2007.11.08 | 3261 |
338 | 사랑을 거부하는 당신에게 | 문요한 | 2007.11.06 | 3647 |
337 | 나는 갑 같은 을이다 | 오병곤 | 2007.11.05 | 34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