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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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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5일 06시 11분 등록
지난 일주일 동안 두 개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첫 번 째 이야기,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LA의 영화계에서 일하는 아주 유복한 사람이었지요. 아침 8시에 일어나 오렌지 주스를 한 잔하고 비타민을 먹습니다. 30분 정도 개와 함께 산책을 합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합니다. 식탁에서 천천히 신문과 편지를 읽습니다. 10시 반이 되면 30분 쯤 수영을 하고 일광욕을 합니다. 그런 뒤 친구와 함께 두 시간 쯤 점심 식사를 합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한잔 한 다음 전화를 몇 통하고 제작이 지연되는 영화의 문제들을 생각하는 게 보통입니다. 오후 4시가 되면 테니스나 승마 혹은 골프를 합니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또 목욕을 하고 마사지를 받습니다. 그리고 잠깐 잠을 잡니다. 잠에서 깨어나면 80 살이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
한 사람이 나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그 나귀를 찾아 주는 사람에게는 그 나귀와 더불어 그 나귀에 실려 있던 짐까지 다 주겠다고 공고를 했습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다 줄 것이면 뭐하려고 찾으려고 하세요 ? “
그러자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잃었다가 찾는 기쁨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니 ? ”

사실은 일주일 동안 수 백 가지의 이야기를 채집하러 다녔습니다. 재미와 위트와 진지한 교훈으로 가득한 이야기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이 두 가지 이야기 속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습니다. 지난 일 주일은 이 두 가지 이야기로 남는군요. 당신의 일주일은 어땠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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