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문요한
  • 조회 수 2956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7년 8월 14일 04시 21분 등록

웨그너와 그의 동료들은 한 실험에서 피험자들에게 5분간 백곰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를 하였다. 하지만 피험자들은 억제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평균 7번 정도 떠올리게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빙산 위를 거니는 백곰 실험’이다. 이 실험에서 억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의도하지 않았던 역설적인 효과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설적인 효과란 의도적으로 회피하려 노력할 경우, 오히려 자신이 멀리하고자 하는 사고 내용에 대한 접근성이 증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즉, 생각을 안 하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생각이 더 분명하게 떠오르는 것이다.

-고영건, 안창일의 <심리학적인 연금술> 중에서 -
----------------------------------------------

마시멜로 실험을 들어보셨지요? 4세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한 봉지씩을 나누어 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으면 다시 한 봉지를 더 주겠다는 약속을 한 후 실험자가 방을 나섭니다. 이때 15분을 참지 못하고 3분의 1가량의 아이들이 마시멜로를 먹고 마는데 이들은 18세가 되었을 때도 쉽게 좌절하더라는 것이 이 실험과 추적관찰의 결과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날까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연구자들은 두 집단간의 유혹에 대한 심리적 대처전략에도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유혹을 이겨낸 아이들은 친구들과 즐겁게 놀았던 때를 생각하거나, 주변의 다른 장난감을 만지작거리거나, 아예 고개를 다른 곳으로 향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즉, 눈앞의 과자나 보상에 집중하기 보다는 과자나 보상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 전략을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울거나 기분이 안 좋으면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청소년 아이들을 보면 많은 수가 술이나 게임 등의 유혹에 빠집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목표가 뚜렷한 아이들은 순간의 호기심으로 그칠 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의 갈 길을 걸어갑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만 그럴까요? 혹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거나 유혹의 달콤함에 빠져 있나요? 그렇다면 벗어나려고 애쓰기보다는 주의를 새롭게 할 대체물을 찾아보세요. 즉, 백곰 대신 ‘검정색 독수리’를 떠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주의하여야 할 것은 눈앞의 자극이나 보상에 견줄 수 있고 오랫동안 주의를 끌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별 도움이 되지 않겠지요.

그러므로 당신이 바라는 비전과 목표에는 즐거움과 설레임이 묻어나야 합니다. 당신의 첫사랑처럼 말이죠.

- 2007. 8. 14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26호]-







IP *.189.235.111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07.08.14 05:23:21 *.72.153.12
눈앞에 있는 것보다 나중에 받을 보상이 훨씬 더 크고 좋을 것.
그것이 눈앞에 있는 듯이, 낮에도 꿈을 꾸고........ 헤헤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