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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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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1일 09시 16분 등록
지난 주말은 제 인생의 멋진 장면을 하나 추가할 정도로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성 세렌디피티(Serendipity) 팬션에서 구본형 ‘내 꿈의 첫 페이지를 찾아서’ 프로그램 참가자들(꿈벗)의 전체 모임이 이틀간 열렸습니다. 가을 하늘처럼 날씨는 청명했고 붉은 빛의 달빛은 교교히 우리를 유혹했습니다. 금광호수를 바라보며 꿈벗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은 매우 컸습니다. ‘꿈으로 가는 작은 계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꿈이 흩어지지 않고 구체화될 수 있는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누었습니다. 꿈이 한낱 꿈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일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꿈이 일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꿈으로 가는 작은 계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작은 계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꿈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꿈이 희미하다면 꿈은 꿈으로 그칠 것입니다. 작년 1월에 저는 제 꿈 중의 하나를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리고 부족하나마 첫 책을 올해 2월에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까지 매년 1년에 한 권씩 총 10권의 책을 출간했다. 첫 번째 책은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경력계발에 관한 책이었다. 사실 나는 첫 책의 방향을 놓고 적잖게 고민을 했었다. 대중성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후자로 선택했다. 내 목에 걸려있는 가시를 먼저 제거하고 싶었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책이 비록 많이 팔리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어느 정도 매니아층이 형성되었다. 1년 동안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원을 하면서 꾸준히 책을 읽고 정리하고 글을 썼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출간 당시 언론에서는 이렇게 평을 했다. ‘체험에서 건져 올린 IT 전문가로 가는 지혜’(한겨레 신문), ‘한국 현실에 딱 어울리는 전문가 매뉴얼’(중앙일보), ‘한반도에 쌓아 올린 인간과 IT의 절묘한 결합’(전자신문)

갓 이룬 일처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꿈을 구체적으로 꾼 것 자체가 이미 꿈의 일부분을 이룬 것입니다.

둘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매일 해야 합니다.’ 꿈의 영양분을 매일 주어야 합니다. 꿈의 다짐을 실천해 나갈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시간입니다. 우리는 늘 ‘시간이 많으면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투자할 수 있을 텐데…’라는 변명을 합니다. 최소 하루 2시간은 자신의 꿈과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쉐릴 리처드슨이라는 작가는 이렇게 멋진 말을 했습니다. “이미 꽉 차있는 스케쥴에 새로운 습관을 억지로 밀어 넣으려 하지 마라. 일단 빡빡한 스케쥴에서 무언가를 덜어낸 뒤, 끼워 넣어라.” 태도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셋째 일상에서 작은 성취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꿈으로 가는 여정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닙니다.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해 우리는 지치고 포기합니다. 우리 일상에서 윤활유가 필요합니다. 꿈이 ‘향후 10년 동안 10권의 책을 출간하기’라면 매년 책 한 권을 낼 때마다 자신을 축하해줄 수 있는 상징적인 날을 만드세요. 책 한 권을 내기 위해 하나의 챕터를 작성할 때마다 축하해 주세요. 축하할 일은 얼마든지 많아요.

넷째 자신의 꿈을 지원하고 격려하고 조언해줄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거나 참여하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자신의 꿈을 친구와 가족에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도 당신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서포터즈, 멘토와 스승을 찾으십시오. 제 인생의 위대한 스승과 멘토는 구본형 사부님, 피터 드러커, 이순신 등이며 후원자는 아내와 두 딸, 꿈벗, 직장 동료들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가만히 있는데 우리의 꿈을 키워주거나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꿈이 아직 불투명하다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무엇이 당신을 자극하는지 살펴보세요. 거기에 씨앗이 있습니다. 그 씨앗이 당신을 꿈틀거리게 할 것입니다. 이미 꿈을 꾸었다면 꿈으로 가는 작은 계단으로 한 걸음 움직이세요. 움직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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