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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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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8일 08시 40분 등록

 

“같은 문제에 대한 또 한 번의 공략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 톰 허쉬필드, 물리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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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파넨카 킥’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2012년 유럽축구 선수권대회를 관심있게 보신 분이라면 아마 들어보셨을지 모릅니다. 이는 승부차기 때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리는 것을 역이용해서 힘을 빼고 가운데로 차는 킥을 말합니다. 애써 몸을 날린 골키퍼로서는 참 기운빠지는 킥이 되겠지요. 체코의 축구 선수인 안토닌 파넨카가 1976년 서독과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서 이 슛을 성공시킨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육상 100m 결승 경기 출발선에서는 당시로서는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출발선에 선 선수가 있었습니다. 토마스 버크(위 사진의 왼쪽에서 두번째)라는 이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머리를 숙이고 엉덩이는 치켜세운 자세로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근대 올림픽 육상 100m 경기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고 그 출발자세는 '크라우칭 스타트'라는 이름으로 단거리 경기의 보편적인 자세가 되었습니다. 1935년 아돌프 키에프는 16세의 나이로 배영 100야드(91.44m) 부문에서 58.5초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분벽을 넘어섰습니다. 누구도 넘지 못한 마의 1분벽을 무명의 학생이 넘어선 것입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는 다른 선수들이 손으로 벽을 짚고 턴을 하게 되면서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습니다. 몸을 회전시켜 발로 벽을 짚고 턴을 하는 즉, 플립턴(flip turn) 기술을 사용한 것입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2미터 벽을 넘어선 딕 포스베리(Dick Fosbury)의 배면뛰기 기술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위에서 소개한 사례들처럼 스포츠의 발전과 신기록은 단순히 노력의 결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른 방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규칙과 틀을 깨뜨리고 기술이나 방법의 혁신을 이룬 '건설적인 파괴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만일 당신이 지금 하나의 방향에서만 세상이나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면 당신은 위험이나 정체에 빠지기 쉬울지 모릅니다.



 

- 2012. 8. 8.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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