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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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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6일 03시 18분 등록

책을 쓰기 위해 자신과의 밀당에서 주도권을 쥐었다면 다음은 본 게임 중의 본 게임인 글쓰기 차례입니다. 글쓰기에는 나와의 대화인 일기를 비롯하여 불특정 다수와 대화 및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그 글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책 쓰기를 위한 글쓰기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바로 <독자들을 설득하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한 분야에 대해 내가 지닌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가 생각하는 주제를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나아가서는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설득의 글쓰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조건 내 생각이 옳다고 주장할 수 없는 바, 독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간접 인용과 사례 (혹은 통계)가 가장 중요한 재료 중의 두 가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간접 인용이라고 하면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나보다 더 대중들에게 알려진 인물의 이야기나 그()가 남겨 놓은 기록들을 간접 인용하며 내 주장의 타당성을 독자들에게 설득하는 방법입니다. 가령, 이런 이야기는 제가 처음 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수사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입니다. 라는 식으로 제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방법입니다. 그런 만큼 이미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에 걸쳐 검증된 이의 주장에 무게감이 실리는 것은 자명한 바로,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는 경우입니다.

 

그런가하면 사례 혹은 통계는 비교적 나와 동시대의 사례나 통계를 끌어와 독자들에게 흔히 말하는 팩트 체크를 제공하면서 제 주장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방법입니다. , 제가 하는 이야기가 막연한 개인적 생각을 풀어놓는 것이 아니라 숫자적으로나 사례적으로 이미 검증된 이야기임을 증명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책을 쓰는 저자가 한 해 출간하는 저자들 중 약 ~%에 달합니다, 라거나 혹은 지난 10년간 책을 출간한 저자들 중 약 ~%는 자신들의 책에 통계를 활용하였습니다. 라고 제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평상시 시사에 밝아야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의 사례나 통계를 가져와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사례나 통계를 숫자적으로 나열하면 자칫 전문 보고서나 논문처럼 지루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인문고전을 간접 인용하거나 통계나 사례를 활용시 가장 좋은 방법은 이 두 가지를 스토리텔링으로 씨줄과 날줄처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어내는 일입니다. 꼭 드라마나 영화의 시나리오가 아니라도 스토리텔링이 모든 책쓰기에서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어찌 활용하면 좋을까…? 에 대해선 그 자체로 책 한 권 분량일 뿐더러 저보다 훨씬 더 전문가들이 많기에 이 자리에서 길게 설명할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만, 아주 간략히 한 줄로 정리하자면 뒤 이야기가 궁금하면 된다입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책 쓰기에서 말하는 필력으로서, 소설이나 문학작품이 아닌 일반적인 책쓰기에서 필력은 아름다운 문장 만들기가 아닌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독자들이 책을 읽다 집어 던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입니다.

 

여러분께서 오늘 제 마음편지를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제가 여러분을 이번 칼럼에선 여기까지 설득하며 모셔 온 거고 그렇지 않고 한 줄 읽고 덮으셨다면 설득에 실패한 셈이죠^^:::

 

어느새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저는 1인회사 연구원들과 잠시 해외로 나가 연구원 졸업여행겸 기수통합 송년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12월이 눈과 성탄절을 기다리는 신나는 달이었는데 어른이 되니 설국의 고요함만큼 조금씩 더 안으로 침잠하여 한 해를 돌아보는 달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2019년 마지막 한 달, 그 어느 달보다 하루하루 소중한 날들 되시기 응원하며 날씨가 쌀쌀해진 이번 한 주 건강도 잘 챙기셔서 홧팅입니다! ^^

 

수희향 올림

[블로그] 앨리사의 북살롱: https://blog.naver.com/alysapark

[카페] 1인회사 연구소 www.Personalculture.co.kr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출간소식] 이제 몸을 챙깁니다 문요한 저.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이자 정신과의사인 문요한 작가의 신작 『이제 몸을 챙깁니다』 출간 소식입니다. 20여년 동안 효율과 결과를 좇아생각 중독자로 살아오던 어느 날 몸의 이상 신호를 느낀 후 스스로 안식년을 갖고 오감을 깨우는 긴 여행을 떠났고, 몸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삶이 달라짐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움직임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을 위한 몸의 심리학을 통해 몸에 활력을 주고 온전하게 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 권해드립니다:

http://www.bhgoo.com/2011/857919

 

2. [모집] 내 안의 '위대함'을 찾아 떠나는 청소년 진로탐험 여행(2020.1.11-1.18)

2020 청소년 진로탐험 여행에서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고 싶은 청소년과 그런 자녀를 바라고 지지하는 부모님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청소년 진로전문가 박승오 선생님, 숲 철학자 김용규 선생님, 마음챙김 명상전문가 김인중 선생님과 함께 하는 78일의 진로탐험 여행을 통해 자신 안에 접혀있는 '위대함'의 씨앗을 찾고 이를 싹틔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http://www.bhgoo.com/2011/858127



3. [모집] 아티스트웨이 4차 쿠바여행 16 (2020.2.1-2.16) 참여 안내

아티스트웨이(대표: 연구원4기 로이스) 쿠바 여행은 이번 이후 당분간 진행되지 않습니다. 쿠바를 맘에 품고 오래 기다린 당신이라면, 이 여행은 당신을 위한 여행입니다. 쿠바가 더 개방되기 전, 아티스트웨이와 함께 할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잠자던 감성이 돌아오고 영혼의 춤이 되살아납니다. ‘쿠바이기에더욱 그렇습니다. 쿠바 한 나라를 구석구석 깊이있게 경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입니다. 11 30일까지 등록하면 혜택이 있습니다. 자세한 건 여기:

https://cafe.naver.com/morningpage/7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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