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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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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1일 08시 11분 등록
보통 좌우명은 두 가지 의미 중 하나를 가집니다.
하나는 진짜 한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뼛속까지 들어찬 원칙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렇게 되고 싶다는 희망입니다.
"착하게 살자"가 한 사람의  좌우명이라고 해도 정작 당사자는 나쁜 일만 하고 매번 후회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회사의 비전이나 가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전이나 가치는 조직문화에 반영됩니다.
회사가 중시하는 비전이나 가치가 조직문화에 녹아있지 않다면, 그 비전과 가치는 회사 사장 혼자 입 아프게 떠들고 있는 허상일수 있습니다.
어쩌면 경영진조차 다른 가치들보다 최우선으로 두지 않는 그럴 듯한 보여주기식 비전과 가치일 공산이 큽니다.
직원이 가장 소중하다는 가치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우선순위는 경영진과 대주주들의 이익에 있는 회사들처럼요.

보통 사장이나 경영진이 진정으로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가 그 회사의 비전과 가치가 됩니다.
한 회사의 조직문화는 결코 회사의 경영진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조직내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회사라면 정말 소통이 잘 되는 회사이거나 거꾸로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회사일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니 커뮤니케이션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운 것일 수 있다는 거죠.
실제 대부분의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은 가장 중요한 가치중 하나입니다.
가장 안되는 문제이며, 커뮤니케이션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직접적이며 간접적인 피해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도외시하고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대책에만 골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가장 큰 원인은 두려움이 조직에 만연해있기 때문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두려움 말입니다. 이런 두려움이 팽배한 조직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에 따른 결과로 다음과 같은 질문들도 나오지 않게 됩니다.

제가 도와드릴까요?
어떤 부분이 힘든가요?

무능력하게 보일 것 같은 두려움은 질문과 도움요청을 가로막습니다. 실수를 인정하면 불이익을 받을까봐서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합리화하게 됩니다. 조직에서 심리적 안정감은 조직 내에서 개인이 감정과 의견을 드러낼 때 본인의 정체성과 직위, 그리고 경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걱정하지 않고 솔직하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조직문화통찰- 김성준>)

그럼 커뮤니케이션을 못 하도록 가로막는 두려움이 생겨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조직문화? 그럼 조직문화는 누가 만드는 건가요?

가장 큰 원인은 리더들에게 있습니다.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면, 또는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면 혹시 본인의 사소한 언행이 조직에 두려움을 퍼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봐야겠습니다.
심한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고 완연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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