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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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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 10시 01분 등록

지난주까지 책을 쓰려면 어떤 준비들이 필요한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책 쓰기란 내 인생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한 권을 쓰느냐 아니면 지속적으로 책을 쓰며 살아가고자 하는 것인지에 따라 시작부터 그 준비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책 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책을 쓰는데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제 선정>입니다.

, 내가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늘 말씀 드리지만, 책 쓰기란 폰트 10으로 최소 A4 100 페이지를 채우는 일입니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인 만큼, 아무 목적 없이 짧은 단상과도 같은 글만으로 쓰는 조각 글들은 블로그용 글쓰기는 될지언정 책으로 엮어지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떠오르는 글들을 무조건 많이 써서 책 2~3권 분량으로 모아두었다 언젠가 하나의 주제아래 가지치기를 해서 한 권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건 책 쓰기를 업으로 삼기보다는 글쓰기에 더 방점을 두는 경우이고 대다수 책을 쓰려는 분들은 무엇보다 먼저 <주제> 즉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설정이 가장 먼저입니다.

 

그런데 주제를 설정함에 있어 두 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VS 시장에 먹힐 이야기

이 두 가지를 두고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물어오십니다.

 

제 경험상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시장에서 먹힐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결코 책 한 권 분량의 글을 써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우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중에서 주제를 선택한 후에 그 이야기를 시장성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여기서 또 하나의 고민이 생깁니다.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Vs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반드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건 철저히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책 출간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일단 내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에 먼저 집중하여 책을 출간하고, 그 다음 책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분야지만 아직 전문성을 쌓지 못한 주제에 대해 책을 쓰려면 일단 <지식+경험>을 쌓는 시간이 필요한데, 경우에 따라서는 빠른 시일 안에 책을 출간해야 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스승님께 인문학 공부를 배우고 책 쓰기를 준비할 때, 스승님께선 늘 말씀하시기를 첫 책은 가장 너다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첫 책이 저의 분신과도 같으려면 그 책이 온전히 저여야 합니다. 저는 철저히 그 가르침에 따랐고, 연구원이 된지 4년만에 첫 책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후자였던 하고 싶은 이야기에 무게 중심이 가 있었기에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는 밑거름과도 같은 시간이 약 3년 정도 걸린 셈이죠.

 

하지만 지금처럼 1인 지식기업가로서의 전환이 수많은 화이트 칼라들에게 대안이 아닌 선택이 되는 시대에선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일단 잘할 수 있는 이야기로 책을 쓸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을 그러모아 한 권의 책을 출간하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훨씬 도움이 됩니다 (첫 책을 쓰기까지 3~4년이 시간이 걸린다면 자칫 중도 포기할 위험성도 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또 다시 나라가 시끄러워졌습니다. 결국 개인의 삶은 내 스스로 책임지며 나아갈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개인들이 인생에서 한번쯤은 1인 지식기업가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스승님의 말씀이 더욱 생각나는 요즘이기도 하고요. 저를 위해서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지식적으로나, 철학적으로 부지런히 갈고 닦아야 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시는 주말 되시고 다음 한 주도 더 깊은 나를 위해 한걸음 성장하시는 한주 되시기 아자 홧팅입니다.

 

수희향 올림

[블로그] 앨리사의 북살롱: https://blog.naver.com/alysapark

[카페] 1인회사 연구소 www.Personalculture.co.kr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팟캐스트] 서른, 내 꽃으로 피어라 - 정경빈 작가 2

78번째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2기 정경빈 작가의 <서른, 내 꽃으로 피어라>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30대에 썼던 책을 40대가 되어 돌아보며 10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느린 게 결국은 바르다는 깨달음을 얻는 시간을 확인해 보세요. 김사장, , 묙이 함께하는 방송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5849?e=23193073

 

2. [상시모집] 기질에 맞는 1인 지식기업가 로드맵 설계- 11 원데이

1인회사 연구소 수희향 대표가 진행하는 <기질에 맞는 1인 지식기업가 로드맵 설계> 11 개별 맞춤형 원데이 워크숍 참가자를 상시모집합니다.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남게 되는 저성장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자기다움을 펼치며 가장 주체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1인 지식기업가로 평생 셀프 고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관심과 참여 기다립니다: 

http://www.bhgoo.com/2011/85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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