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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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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3일 15시 33분 등록

저는 가능하면 매달 습관 참가자들을 모집을 하는데요. 과거에는 유료로 진행했지만 지금은 무료로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원하지 않는 모습을 벗어나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도록 돕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지금까지 6년 동안 약 1,500명의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과 습관을 실천해 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누적된 습관 실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의미 있는 하나의 사실과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습관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의 90%가 어느 특정 구간에서 포기한다는 사실입니다.

매달 새롭게 모인 사람들은 억만장자 습관 만들기 1, 2, 3기 이렇게 기수로 부르는데요. 기수 마다 몇 명이 참여하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은 꼭 있습니다.




어떤 기수는 50명이 참가해서 20명이 포기하고, 어떤 기수는 30명이 참여해서 10명이 포기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 중에 90% 사람들이 포기하는 순간이 언제인가 하면 바로 습관 시작 후 60일과 90일 사이에 포기하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새해결심을 해보셨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혹시 60일과 90일 사이에 포기한 적이 많이 있지 않았나요? 그래서 저는 이 구간을 죽음의 계곡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이쯤 되면 많은 분들이 궁금한 점이 하나 생기셨을 것입니다. 아니 왜 우리는 반복적으로 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는 것일까? 라고요. 그 이유는 사람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우리의 의지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갈되기 때문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쉽게 다시 설명하면, 여러분이 핸드폰을 충전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데요. 우리가 배터리가 방전이 된 후 충전을 하면 산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100% 충전이 되지만 계속 방전과 충전을 반복하면 100% 충전이 안되고 99% 98% 이렇게 점차 충방전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 인간의 의지력도 배터리의 충방전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올해도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요. 올해 초 여러분이 새해 결심을 할 때의 열정의 온도를 기억하나요? 아마 뜨거웠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지력이 고갈되면서 지금은 몇 도 정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100도로 유지 하고 있는 분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포기하는 사람들의 90%가 포기하는 구간인 60일과 90일 사이를 건너 뛰어서 습관이란 나라의 개선문을 통과하려면 이걸 꼭 명심해야 합니다.




바로 2번 연달아 실패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약한 인간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의지력이 강해도 세상일이 우리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지요. 몸도 아플 수 있고 이별을 할 수 도 있고 추구하던 목표가 좌절되어 낙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습관을 하지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어요. 저도 그런 날이 지금까지 6년 동안 3~4번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저는 2번 연달아 실패한 날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오늘 하루 습관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2일 연속 실패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 번은 습관에 실패해서 마음이 무너질 수는 있어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2일 연달아 실패하면 그땐 공든탑이 무너지듯이 와르르 우리 마음이 무너지고 포기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 습관에 실패했다면 다음날은 일어나자 마자 가장 처음으로 습관부터 실천합니다. 두 번 연달아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죠.




비단 습관뿐만 아니라 인생이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걷다가 잠시 넘어져 있다면 오늘 하루는 잠시 쉬어 가세요. 하지만 여러분의 목표가 소중한 것이라면 내일까지 넘어져 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손 바닥에 힘을 주고 몸을 일으켜 다시 일어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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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20:10:18 *.169.227.25

운동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대략 2 개월을 넘기면 계속 하더라구요... 사람들과의 만남이 가장 큰 문제이고  그리고 그 와중에서 이루어지는 술과 담배와 주변 상황 등으로 그 고비를 못 넘기면 점점 뜸해지다가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저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라 , 못 오면 집에서라도  이유를 만들지 말고 하라! " 입니다. 고비를 넘기는 것은 비장한 각오가 아니고 그냥 하는 것입니다. 


엘리트 선수들이야   " 시합에서 문제에 봉착할 때,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망설이고 싶지 않다면, 그래서 그  임계를 넘고 싶다면 지금  매일 있는 오늘이라는 하루 속의 연습에서 성실하고 끈기 있게 준비하라. 그런 순간에는 비장한 각오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지금  기존의 무의식적이고 자동화되어 있는 틀에 자연스럽게 조화될 때까지 하라.  거기에는 우연이란 없다 요행을 기대하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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