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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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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일 07시 24분 등록

3월을 맞으며

 

2월이 다 갔습니다. 지난 겨울은 예년에 비해 포근했습니다. 봄꽃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피었습니다. 마당에 매화와 산수유가 활짝 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겨울의 흔적을 지우지는 못했습니다. 손을 봐야 할 곳이 너무 많습니다. 이제 3월부터 시동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꽃샘 추위가 한두번은 있겠지요.

 

어제(목요일) 저녁에 포항공대에서 나태주 시인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많이 떨어진 다른 건물로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어두운 길을 찾아가느라 힘들었습니다. 나와 비슷하게 도착한 여인은 학생으로 보이는 안내하는 사람에게 짜증을 부렸습니다. 보아하니 시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마음은 시를 닮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강연을 듣는 사람이 대부분 공대 학생들이었는데 강연 도중에 휴대폰을 만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교수도 그랬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가지고 간 시인의 시집에 싸인을 받았습니다. 강사들은 대개 저서가 있습니다. 나는 강연을 들을 때 강사의 싸인을 받는 것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싸인을 받으면 저자와 하나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책이 30권이 넘습니다. 시인의 수많은 작품중에서 최고의 히트작은 <풀꽃>이라는 시입니다. 시인도 그것 때문에 오늘의 자신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싸인을 하면서 <풀꽃>의 시를 적어주었습니다. 3줄 밖에 되지 않아 쉽게 적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시인에게 ''시를 가장 많이 쓴 날은 하루에 몇 개이며 가장 오래 시를 쓰지 않은 것은 얼마나 되는지'물어보았습니다. 시인은 "하루에 20개를 쓴 적이 있었고, 가장 오래 시를 쓰지 않은 것은 1주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송혜교가 나오는 드라마에서 시인의 시가 인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달만에 시인의 시집이 10만권이나 팔렸다고 합니다. 매스컴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는 뜨는 것도 금방이고 지는 것도 금방입니다.   

  

오늘은 3.1절 100주년이지 연휴의 첫날입니다. 아직 이르지만 봄나들이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긴 겨울의 그늘에서 벗어나 봄기운을 한 번 느껴보세요. 저는 어머니의 생신때문에 대구에 갑니다. 어제부터 집사람이 늦게까지 준비한 것을 가지고 식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저가 2월에 좀 바빴던 것은 원고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연휴가 끝나고 나서 출판사에 넘길 계획입니다. 원고를 보내기 전에 아내에게 한 번 보여줍니다. 그러면 아내가 좀 잡아줍니다.  사람마다 말투가 있듯이 글을 쓰는 데에도 나름의 습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걸러집니다. 아내는 저보다 글을 더 잘 씁니다. 그러나 나와 공저 한 것 외에는 아직 저서가 없습니다. 빨리 아내의 저서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이번에 쓴 것은 <나의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저가 살면서 경험한 것을 소재로 하여 삶의 지혜를 뽑아내었습니다. 사소한 경험이라도 잘 살리면 좋은 글소재가 되거든요. 잘 다듬으면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표는 여름휴가 가기 전에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휴가 갈 때 한권씩 넣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 3월의 첫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봄과 함께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잘 보내시기 바라며, 3.1절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봄의 기운이 님들의 집에도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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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집] 1인회사 연구소 7기 연구원
1인회사 연구소 수희향 대표가 진행하는 <1인회사 연구소 7기 연구원>을 모집합니다. 진짜 나를 알고 책읽기를 통해 기질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1인 지식기업가로의 전환 기반을 만들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2019년 한해 진짜 독서법을 터득하고, 기질에 맞는 주승천을 설계하여 내 삶을 바꾸고자 하시는 분들의 참여 기다립니다. 소수 정예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자세한 문의는 book@bookcinema.net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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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08:35:14 *.102.1.232

그사이에 선생님 앞마당의  매화와 산수유가 꽃을 피웠나 봅니다.


새책 탈고 및  출간 준비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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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5 22:01:43 *.69.190.148
여름 휴가를 기다리는 이유가 한 개 추가 되었습니다^^
책 나오면 1등으로 구입해서 저자 싸인 받으러 퐝 가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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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08:53:40 *.36.133.35

역쉬..달국샘 팬클럽 회장님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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