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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8일 05시 21분 등록
초등학교 후배들과 함께 한 하루

목요편지를 토요일 날 올립니다.
지난 주에는 한주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현재 삶이 팍팍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모래를 꼭 쥐고 있어도 손에서 빠져나가듯이 매일 시간을 의식하고 있어도 
하루하루 시간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지난 현충일은 후배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집사람도 초등학교 동기, 그것도 같은 반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귄 것은 아니고 졸업 후 잊고 지내다가
맞선을 보았는데 초등학교 동기가 인연이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와 포항에 사는 후베 9명이 집으로 왔습니다.
총동창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후배들입니다.   

후배들이 12시반경에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마당에서 술을 마시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메뉴는 포항의 특성을 살려 자연산 회와 초밥으로 하였습니다.
옆집에서 매운탕을 끓여주어 멋있게 먹었습니다.
매운탕에 라면 사리를 넣으니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식사 후 마당에서 원반던지기를 하였습니다.
직경 1.5미터 정도의 원을 그려놓고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3개의 원반을 
던져 많이 들어가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원반은 우레탄으로 되어 가볍지만 탄력이 있어 튕겨나가기도 하고 
바로 날아가지 않고 약간 휘어지기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많았는데 갈수록 요령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예선을 통과한 사람들이 결승에서 붙어 1,2등에게 상품도 주었습니다.
나중에 개인적으로 돈을 걸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4시반경에 집에서 차로 20분 달려 크루즈를 타러 갔습니다.
배는 50명 정도 탈 수 있는 작은 배입니다. 
10km의 거리를 약 40분 정도 돌아오는 코스인데 죽도어시장, 송도해수욕장, 
영일대 해수욕장, 포스코 등 포항의 명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 주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배에서 내려 전망좋은 카페에서 차를 한잔 하고
다시 집으로 와서 치맥파티를 하였습니다.

낮에도 좋았지만 밤에 느끼는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치맥을 하면서 또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조금씩 내리던 비가 라면을 먹을 무렵에는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습니다.
낮에는 더웠지만 비가 내리니 약간 추웠습니다.  
대형 파라솔이 두개 있었지만 자리가 비에 조금씩 젖기 시작하자 
모두 일어나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마치 캠핑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녁 9시를 조금 넘겨 후배들은 집으로 떠났습니다.
그때는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현충일이라 노래를 부르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다 해본 하루였습니다.
11시쯤 되자 집에 도착한 후배들이 감사의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나중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출간소식] 엄마가 시작하고 아이가 끝내는 엄마표 영어
변화경영연구소 10기 김정은 연구원이 세번째 책 <엄마가 시작하고 아이가 끝내는 엄마표 영어>를 출간하였습니다.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굳이 ‘하라 하라’하지 않아도 아이는 따라하게 되나 봅니다. 아이가 다섯 살이었을 때부터 중학생이 되기까지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낸 집에서 할 수 있는 영어공부법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듣고, 읽고, 놀다 보면 영어가 되는 실현 가능한 영어교육법이 궁금하신 분들의 일독 권해드립니다:

2. [팟캐스트] 교양인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2부– 많이 헤매야 내 길이 보인다
64번째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연지원 작가의 <교양인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2부가 이어집니다. 연지원 작가에게 책, 여행, 와인의 의미와 글쓰기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인문학의 효용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인문학과 실용성은 쓸모 없음의 쓸모 있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또한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좋은 책을 선택하여 읽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방송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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