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불씨
  • 조회 수 631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23년 2월 15일 06시 04분 등록
시골 작은 집에 매일 기침을 하는 병약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의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 때문에 집을 드나드는게 매우 불편했습니다.
어느날 신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희망을 가져라. 네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럼 편안해질 것이다."
그날부터 그는 희망을 가지고 매일 바위를 밀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그는 바위의 위치를 재보았습니다. 바위는 1센티미터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허탈한 나머지 신을 원망했습니다.
"신이시여, 말씀하신대로 1년동안이나 바위를 밀었습니다. 하지만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을 뿐입니다."
그러자 신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나는 네게 바위를 옮기라고 한 적이 없다. 그냥 바위를 밀라고 했을 뿐이야."
그러고는 그에게 거울을 내밀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너의 모습을 한번 살펴보려무나."
거울을 본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거울에 비친 남자는 자신이 알던 파리하고 병약한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혈색 좋고 다부지게 생긴 남자가 거울 속에서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지난 1년을 돌아보았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기침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편안하게 잠들었고,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이 의도한 것은 바위를 옮기는 게 아니라, 그 남자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한설의 <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에 나오는 이야기 한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산에 오를때 정상에 오른다는 목표에만 사로잡히면 충실한 등산 경험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산 정상에 올라 감격하게 될 미래의 그 순간만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희생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지금 내딛고 있는 한걸음 한걸음 역시 소중한 우리의 삶입니다.

 

IP *.143.130.111

프로필 이미지
2023.02.15 17:55:23 *.169.230.150

그래서 전 늘 비범함은 평범함의 다른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36 기질과 강점을 목격하다 [1] 어니언 2022.09.29 620
4235 [내 삶의 단어장] 꽃잎처럼 피어난 아나고 에움길~ 2023.04.10 620
4234 [화요편지_어른의 공부] 경험의 재구성을 위한 4단계 삶을 담은 하루 2023.04.18 622
4233 [내 삶의 단어장] 퐁퐁 묻힌 수세미 에움길~ 2023.04.03 624
4232 화요편지 - 덕질의 효용에 대한 고찰 1 - 덕질평행우주론 종종 2022.05.24 625
4231 [수요편지] 마음의 평화 [1] 불씨 2023.06.28 627
4230 신발 한짝 [1] 불씨 2022.05.25 628
4229 휴가를 맞이하여 [2] 어니언 2022.07.28 628
4228 숙제에서 ‘팔아야 할 비즈니스’로 [1] 어니언 2022.10.06 628
4227 메달을 받다! [1] 어니언 2022.10.13 629
4226 [월요편지-책과 함께] 은유 작가의 『다가오는 말들』 에움길~ 2023.04.17 631
» [수요편지] 바위를 미는 남자 [1] 불씨 2023.02.15 631
4224 [라이프충전소] 함께 사는 사람들 [1] 김글리 2022.05.06 633
4223 [수요편지] 인생을 바꾼 한마디 [1] 불씨 2023.03.21 633
4222 [월요편지-책과 함께] 무엇을 생각할까 [1] 에움길~ 2023.05.29 634
4221 나의 욕망에 솔직해지기 어니언 2022.06.23 640
4220 최선의 어른 [2] 어니언 2023.01.05 640
4219 [수요편지] 당신이 지금 보는 색깔은 어떤 색인가요? [1] 불씨 2022.07.12 642
4218 하찮지만 하고 싶으니까 [2] 어니언 2022.08.25 642
4217 [수요편지] 가을, 그리고 마흔, 나를 사랑할 적기 [1] 불씨 2022.09.06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