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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4일 23시 50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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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 소녀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올해 19세 미국 소녀입니다. 틱톡(TikTok) 정기구독자 13천만명을 훌쩍 넘어 전체 틱톡 계정 중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일년 소득 209억원으로 스타벅스 CEO 보다 많이 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 모르시겠다고요? 바로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이 소녀의 이름은 바로 찰리 디아멜리오입니다.






그녀는 미국의 작은 도시에 사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요. 찰리가 처음으로 틱톡에 영상을 올린 것은 2019 5월이었습니다. 틱톡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 2016년이었으니 좀 늦게 틱톡에 입문했는데요. 첫 영상도 친구와 립싱크하는 영상이었는데 정말 평범함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반에서 본 여자 애다", "그저 평범한 백인 여자 아니냐"는 것이 주된 초기 반응이었습니다.






이후에 춤추는 영상이나 상황극 영상을 올리다가 한 여성의 춤을 따라 하는 영상을 올린 것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얼굴도 평범하고 틱톡 영상도 특별한 것이 없었는데 어떻게 찰리는 짧은 기간 안에 틱톡 정기구독자수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요? 어느 누구도 그녀의 틱톡 영상이 어떻게 계속 알고리즘에 의해 세상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조회수가 올라간 것인지 잘 모른다고 합니다. 찰리 자신도 왜 자신의 영상이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인지 의아해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평범하고 서툴지만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영상 속 그녀에게 세상 사람들은 묘한 매력을 느끼고 열광했다는 사실입니다.






<설득의 심리학> 저자이며 심리학 교수인 로버트 치알디니(Robert Cialdini)에게는 5살 아들, 크리스가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튜브가 없이는 수영장에 절대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참다 못한 아빠는 아들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기 위해 180cm 키의 구조요원이자 수영강사인 제자 한 명에게 아들의 수영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수영강사인 제자도 크리스가 튜브를 벗고 수영을 하게 만드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빠는 아들이 튜브 없이 다이빙보드에서 펄쩍 뛰어 수영장 깊은 곳으로 뛰어드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는데요. 아빠는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크리스~ 너 수영할 줄 아는구나?" 그러자 크리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 오늘 배웠어요"






아빠는 다시 흥분하여 되물었습니다. "정말 대단하구나. 그런데 오늘은 왜 튜브를 끼지 않았니?" 





그러자 크리스는 아빠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을 이어 나갔는데요






"난 다섯 살이에요. 토미도 다섯 살이구요. 그런데 토미는 튜브 없이도 수영을 할 줄 알아요. 그러니까 나도 못할 이유가 없어요."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의 행동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의 적절한 행동을 결정하곤 합니다. 이를 유사성(Similarity)의 조건이라고 하는데요. 크리스는 큰 키의 수영강사에게서는 유사성을 찾을 수가 없었겠죠. 대신 자신과 동갑인 토미가 튜브 없이 수영하는 행동을 보고는 거침없이 튜브를 벗어 던졌던 것입니다.






우리 어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빌게이츠나 워렌 버핏이 돈 버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세계적인 부자와 평범한 우리 사이에는 유사성이 없다 보니 그들을 따라 하고 싶은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죠. 평범한 우리는 나보다 조금 앞에서 걷고 있는 또 다른 평범한 사람을 모방 하려고 합니다. 나보다 한 발 앞선 평범한 사람에겐 내가 따라 해 봄직한 현실적인 방법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맥락에서 요즘 평범한 사람이 돈 버는 방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라이더 춘봉TV는 오토바이로 배달대행을 하면서 유튜브를 촬영하는 유튜버입니다. 코로나19로 배달로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것을 보고 하던 일을 그만두고 배달대행을 시작을 했는데요. 특이한 점은 자신이 타는 오토바이, 헬멧, 장갑, 유튜브 촬영 장비 등 배달에 필요한 물건과 유튜브 촬영 관련 물건을 자신의 쇼핑몰과 연결하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판매가 잘 되고 있는데요. 배달대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라이더 춘봉TV를 시청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알게 모르게 평범하게 생긴 춘봉TV에 편안함과 친숙함을 느끼게 된 것이죠. 그리고 배달대행에 필요한 물품이나 유튜브 촬영에 연관된 물건을 구매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기왕이면 내가 좋아하고 좀 더 편안함을 느끼는 춘봉TV가 소개하는 물건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우리도 그렇잖아요? 중고차를 사려고 해도 친구가 소개해준 딜러에게 사야 사기를 당하지 않을 것 같잖아요? 나만 그런가요? 하하






여러분도 춘봉TV가 하는 방식대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야구를 좋아한다고 해볼게요. 그래서 동네 야구 동호회에 가입해서 일주일에 한번 야구 게임을 할 때 야구장에 가기 전에 집에서 유니폼, 모자, 장갑, 배트, 글러브 등 챙기잖아요? 그러면서 이 야구 용품의 장단점을 설명하는 영상을 찍어 보세요. 그리고 야구장에 도착해서 배팅 연습을 하는 모습, 수비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세요. 그리고 타격을 잘하는 방법, 수비를 잘하는 방법, 야구 용어, 좋아하는 프로야구 선수 소개 등 도움이 되는 영상을 꾸준히 올려 보세요





그러면 야구를 좋아하는 아마추어들이 여러분의 유튜브를 구독하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모일 거에요. 이때 야구 용품을 여러분의 쇼핑몰에 등록해서 판매를 해 보세요. 여러분의 구독자들은 기왕이면 여러분의 쇼핑몰에서 야구 용품을 하나라도 더 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난 평범해서 안 될 거야~’라고 지레 포기하기엔 억울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엔 특별히 잘난 사람보다 평범한 사람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평범한 사람끼리 서로 밀고 끌어주면서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가 아빠에게 했던 말 기억하시죠?





난 다섯 살이에요. 토미도 다섯 살이구요. 그런데 토미는 튜브 없이도 수영을 할 줄 알아요. 그러니까 나도 못할 이유가 없어요." 





IP *.37.9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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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18:56:26 *.169.227.25

그렇겠죠 ?  정서적인 접근들이 효과적이라는 거...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이루어지는 스스로 느껴지는 좋고 싫음(쾌, 불쾌) 우선한다는 거... 그래서 저도 회원들에게, 혹은 어린이 회원들의 부모님들에게 권하는 것이 체험 수업을 해보고 아이들이나 회원 스스로가 즐겁고 재미있을 때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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