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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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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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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5일 05시 30분 등록


멋진 계획을 세우기에 새해처럼 좋은 때는 없습니다. 단순히 달력의 마법에 걸렸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어떤 희망 때문입니다. 새로워지려는 희망 말입니다. 모든 희망은 실천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제가 미래를 계획하는 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해보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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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자. 의무는 우리를 고되게 하지만 취향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품어 두었던 ‘그 일’을 시작해 보자. ‘그 일’을 먼저 생활과 일상으로 끌어들이자. 마음에 불을 지피게 되면, 해야할 일도 잘 해낼 수 있는 힘과 인내심를 얻을 수 있다.

2. 먼저 크게 그리자. 적어도 10년을 기획하자. 그리도 10 개의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보자. 예를 들어 나는 오십대 10년을 잘 보낼 10 가지 아름다운 삶의 풍광을 그리고 그것을 ‘10대 풍광’이라고 이름 붙여 두었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이 그림을 손질해 두었다. 그러면 내 마음 속에서 그 그림이 이미 이루어진 기쁨으로 전환되는 것을 느끼곤 한다. 10년 그림이 그려지면, 올해는 그 그림의 일부를 이루어 내는 한 해가 된다. 마치 10개의 퍼즐 중 하나를 맞추어 내는 것과 같다.

3. 실천은 매일하자. 무엇을 기획하든 하루 속으로 불러 들여야 한다. 반드시 하루를 장악해야한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만큼 매일 하자. 그러면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좋은 습관이 가장 강력한 스폰서다. 예를 들어 나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두 시간 정도 글을 쓴다. 그러면 1년이면 책 한권을 써 낼 수 있다. 내가 이 습관을 지속하는 한 나는 매년 책을 한권 쯤 써 낼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좋은 습관을 얻으면 계획은 이미 실천 된 것이다. 습관이야말로 할 일을 가슴과 근육 속에 프로그램해 놓는 것과 같다. 인내력을 시험하지 않고 완벽하게 그 일을 해 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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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린 10 대 풍광 속에 ‘사람에게 투자한다’ 는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 쉰 살이 되는 해에 만들어 놓은 것이 ‘꿈 프로그램’이고 ‘개인대학‘입니다. 올해 쯤 100 명의 ’꿈 벗 커뮤니티‘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올해 드디어 몇 명의 연구원들이 자신의 책을 펴내고 빛나는 졸업을 하게 됩니다. 아, 그들이 세상에 데뷔하는군요.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세상에 말하고 싶었던 것을 말하게 되는군요. ’사람에게서 구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투자입니다. 나는 비로소 이제 이 사람들을 통해 성공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한 해가 빛나기를 바랍니다. 더없이 아름다운 날들이 펼쳐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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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
2007.01.05 09:58:43 *.167.96.209
나는 구선생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왜 난 좀 늣게 태어나질 않했는가, 그래서 연구원도 되고 꿈벗으로 활동도 하고 또 지도를 받아 가슴에 담아 놓았던 불길을 내 품을 수도 있었을 터인데...
내 자신은 태어난 환경을 원망하며, 한푼 벌면 한푼 쓰는 그냥 그데로 발길 닿는데로 걸었다. 그래도 누구하나 이 길을 가라고 가르치는 이 없었고 스승도 없었다. 잘되면 칭송해주는 바른 친구 한명 없었고, 어찌 어찌해서 책은 내었지만 기념회도 열지 못했다. 그래서 운제선생 출판일 염치 불구하고, 출판 기념회는 어떤 것인지 어떤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알고 싶어 포항으로 갔던 것이다.

이런 나를 구선생님께서 찾아오셔서 새로운 삶의 지표를 가르쳐 주셨다. "새로운 책을 쓰라. 그리고 알고 있는 지식을 강연 하라." 그 이후 10회의 강연을 가졌다. 호옹이 좋아서 인지 모두 재강의를 제의 했고 나는 그에 응했다.

그러나 가르침에 부응치 못하는 일이 있으니 글을 쓰는 일은 초벌 정도에 마치고 중단해 있다. 도무지 글의 영상이 떠 오르지 않는다. 진실한 주역의 사상을 전해야 겠는데 가슴속의 회오리 같은 방황을 잡을 길이 없다.

자신을 주체 하지도 못하는 우인이 남을 가르친다는 위선을 이젠 벗어 버려야 겠다. 그리고 아직도 맘속의 먼지를 털지 못했으니...
몇달전 구선생님께 글이 잘 쓰지질 않는다는 전화를 했를때. 선생님께서 글을 쓰질 않으면 무얼 하겠느냐고 자신에게 물어라 했다. 자아를 스스로 보면서 체칙질 하라는 말씀이 였지만, 컴을 열었다가 다시 닫는 나는 왜 이렇게 정체하는 걸까?

오늘이야 선생님의 글을 읽고 다시 시작 하렵니다. 한권의 책은 아름다운 꽃과 같이, 그를 피우기 위한 괴로움을 극복하면서 지리한 환경을 격으면서 나아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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