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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9일 09시 33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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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https://ideas.ted.com/how-to-make-your-small-wins-work-for-you/

 

꿈으로 가는 길은 늘 재미있기만 한 건 아닙니다. 지도와 가이드가 있다고 해도 너무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도 멀어 보여서 그곳에 닿을 수 있을지, 아니 꿈꾸는 삶을 사는 것이 정말 행복할 지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그냥 포기하게 되는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꿈으로 가는 길에 작은 목표들을 놓는 것입니다.

 

작은 성공의 경험은 무게감을 줄이고(별거 아니군),
노력의 요구량을 감소시키며(이만큼 하면 된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 수준을 높인다.(난 이것도 할 수 있잖아?)

-      칼 와익(Karl Weick)

 

조직 심리학자 칼 와익(Karl Weick)은 작은 승리는 변형의 힘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작은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나면 또 다른 성취를 이루고 싶고 이런 경험들이 모여 결국 큰 성취로 이르게 된다는 겁니다.

지훈이는 그동안 여러 번의 작은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200 단어로 독후감 쓰기’, ‘영어 사이트에서 물건 주문하기같은 정말 작은일부터 시작했는데요. 이런 일들을 성공하고 나자 글짓기 대회 참가’, ‘책 만들기’, ‘<노인과 바다> 다 읽기같이 다소 버겁게 느껴지는 프로젝트도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찾았고 로드맵과 롤모델도 찾았으니, 여기에 이르는 길에도 작은 성취들이 있어야겠지요. 그 첫번째 단계는 <노인과 바다, 뒷이야기(Afterward or Back)>를 시나리오 형식으로 완성한 것이었습니다. 이 시나리오로 홈메이드 영화라도 만들었더라면 좋았을텐데아쉽게도 코로나 등의 사정으로 영화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첫번째 성취가 혼자 만든 거라면 두번째 단계는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성취를 이루고 싶었습니다

그럴 때는 공모전 만한 게 없겠지요. 마침 한 지역 개발공사와 영어신문사가 주최, 주관하는 영어기사 공모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많은 영어 관련 대회와는 달리 입상자에게 두둑한 장학금이 지급되고 공식적인 시상식도 있는 공모전이었습니다. 또한 1년간 주관 신문사의 학생 기자가 되어 두 달에 한번씩 기사를 게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요. 조금 늦게 확인하는 바람에 마감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한달간 조사와 자료 찾기, 기사까지 완성하려면 조금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장점이 많은 큰 대회였기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 개발공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 지, 개발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말로 작성된 기사 및 자료는 많이 있었는데요. 자료를 찾는 과정도 공부가 되고, 어차피 기사를 영어로 작성할 거기 때문에 영어 자료만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개발공사에 영어로 된 웹사이트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영어 자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국제적인 프로젝트 였기 때문에 영어로 된 홍보자료 및 기사도 꽤 많이 있었지요. 해당 지역을 직접 찾아가서 현재 개발 과정과 관련 인물을 인터뷰하고 싶었으나, 역시 코로나 때문에 안타깝게도 문헌 조사 밖에 하지 못했네요.

자료를 읽고 정리한 후에는 작년 수상 작품을 벤치마킹 했습니다. 기사라고 해서 취재형식만 있을 줄 알았는데요. 가상 인터뷰라든가 스케치 기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형식으로 쓸지 고민을 했습니다. 일반 취재 형식 기사는 직접 가서 취재한 것이 아니라 경쟁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훈이의 글쓰기 실력과 창의성을 담은 기사를 쓰려면 뭔가 새로운 형식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더해 꿈까지 담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어떤 형식의 기사를 썼는지,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는 다음 편지에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주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IP *.226.15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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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9 10:35:14 *.169.227.25

다음 주가 기대군요 !  ^^ 


프로필 이미지
2021.12.28 08:53:16 *.226.157.137

감사합니다. 

이번주와 다음주가 휴일이라 쉬고 내년에 다시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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