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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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은 혀만큼이나 많은 말을 한다. 게다가 눈으로 하는 말은 사전 없이도 전 세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랄프 왈도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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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신체의 한 부위만을 1분간 관찰하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평가하라고 한다면 상대의 어느 곳을 바라보실 건가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눈’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눈은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열린 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말 보다 눈빛은 표정과 아울러 심리상태를 가장 잘 반영해주는 단서입니다. 그렇기에 때로는 순간의 눈빛만으로도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눈빛만으로도 기분이 상해 상대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발달에 있어 ‘눈맞춤’은 참 중요합니다. 상대방과 눈을 맞추는 ‘눈맞춤’ 행위야 말로 가장 기초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이기 때문입니다. 돌무렵까지 말을 못하지만 엄마와 아이가 강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은 눈맞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눈맞춤에 어려움을 보인다면 자폐증이나 심각한 애착손상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즉, 건강한 인간이란 상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말 뿐이 아니라 눈으로 표현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점점 눈맞춤을 피하거나 혹은 상대를 제압하거나 엿보려는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사랑이 담긴 눈맞춤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만이 아닙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거울에 비친 자신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적이 언제였던가요?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너무 크게 생각하거나 특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은 늘 멀리 있거나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하루에 잠깐이라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눈을,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의 눈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사랑과 수용의 파장을 담아 부드럽게 대상을 감싸 안는 따뜻한 눈빛과 미소를 보내보세요. 따뜻한 눈맞춤이야말로 가장 확실하면서도 효과적인 사랑의 실천방법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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