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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마음을

2011년 5월 27일 09시 12분 등록


    5월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나는 나이를 잊습니다.  나도 잊습니다.   나는 저 지저귀는 새이며, 갓 피어난 분홍색 작약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봄이 가기 전에,  봄에 태어났다 봄에 떠난 바로 이 사람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작은 퀴즈라고 생각하고 즐겨 보세요.

"우리는 그저 잠시 머물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이유는 몰라요. 어쩌면 신의 섭리일 수도 있겠지요"
 (Each of us comes here for a short visit, not knowing why, yet sometimes seeming to a divine purpose)
이렇게  말한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

조금 더 힌트를 드리지요.  이 사람은 이런 멋진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길이 안보이거든 일단 주어진 일을 해라.
신이 그대를 어느 곳에 데려다 놓든
그곳이 바로 그대가 있어야 할 곳이다
위대함은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든 그것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쏟는가에 있다

올바른 것을 찾기 전에 한참을 기다려야할 지도 모른다
설사 몇 번의 헛된 시도를 하게 되더라도 용기만은 잃지 마라
실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되,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는 마라

아주 훌륭하지요 ?  자기 경영의 정수를 들려주고 있지요 ?   그렇지만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여전히 알쏭달쏭하다구요 ?    그러면 이제 조금 더 풍부한 힌트를 하나를 더  드리도록 할께요. 이 사람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 (우리가 왜 이 지구에 왔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매일의 삶이라는 시선으로 지켜보면, 우리가 알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하나 있다. 그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 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알 수도 없고 셀 수도 없는 무수한 영혼들과 연민이라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나는 이미 죽었거나 아직도 살아 있는 사람들의 노력에 의존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아 갈 수 없다는 것을  매일 깨닫는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빚진 이 사람들에게서 받은 만큼 되돌려 주기 위해 나를 온통 바쳐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알게 되었다구요 ?  잘 되었군요.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요 ?  그럼, 할 수 없지요. 간단한 행적을 알려 드리지요.

이 사람은 독일의 울름에서 태어났지요.  유대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유럽의 뿌리 깊은 반유대적 정서 속에서 괴로워하고 신경쇠약에 걸리기도 했답니다.   나치독일 당시 미국으로 망명했으나 미국 역시 그가 마음 편히 머물 곳은 못되었답니다. 꽤 오래동안 공산주의자로 사상 검증을 받아 왔으니까요.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고,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의 한 사람이 되었지요. 1979년 3월 14일 태어나 1955년 4월 18일 76세의 나이로 미국 프린스턴에서 죽었습니다.  평생 무신론자였으나 이 사람만큼 모든 곳에서 신을 느끼며 살았던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길을 따라 가다가  가뭇없이 스스로를 넘어 우주의 별이 된,   깊은 인생을 살다 간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  

IP *.160.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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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협
2011.05.27 09:45:25 *.65.143.221
그 사람에 대해서 조금 압니다.
그 사람의 이름 만큼이나 그 사람의 생각의 조각들에 붙여진 이름도 유명합니다.
일반상대성원리, 특수상대성원리를 정리했다는 조금은 불운한 삶의 여정도 있던 사람이지요.
저는 그 사람의 이런 말을 요즘 자주 인용합니다.
"다른 결과를 원하면서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Insanity :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expecting different res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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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11.05.27 09:50:54 *.169.188.35
반갑습니다..
요즘 같은 질문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아 보이는군요. 제가 요즘 늘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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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11.05.27 09:49:16 *.169.188.35

I know who he is,
but I can't say that I know him.
because I don't know him actually.

Dear my teacher,
I really want to meet you on weekend at 꿈벗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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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09:58:27 *.160.33.89

오 , 이거 재미있는데. 
이 사람에 대하여 아는 것을 조금씩 더해 보면 그게 바로 우리들 위키 백과네.  ㅋㅋㅋ
그럼, 여러분  이 인간에 대하여 그대가 알고 있으며, 나누고 싶은 것을  조금씩 더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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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10:21:54 *.227.22.57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가 그의 과학적 업적때문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실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되,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는 마라"

하루 종일 마음 속을 들락일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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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1.05.27 10:21:56 *.97.72.237
멋지다!

나도 봄에 태어났는데...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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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해
2011.05.27 11:03:14 *.231.123.101

20090622_22013203230i1.jpg

 

 

1951년 프린스턴대학에 있을 당시 72세 생일을 맞아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근데 부지깽샘, 그 사람 출생이 어찌 사망보다 늦은걸까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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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
2011.05.28 18:56:25 *.220.137.53
명답이십니다. 님의 꼬리말에 박장대소하며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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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11.05.27 11:51:06 *.169.188.35
흐흐...^_^

He was born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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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zisu
2011.05.28 09:37:54 *.55.76.56
There are only two ways to live your life.
One is as though nothing is a miracle.
The Other is as though Everything is a miracle.

whoi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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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11.05.28 23:43:40 *.147.221.79
"무엇보다 도 상상의 힘이 중요하다."
이런 엄청난말도 했던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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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1.05.30 19:49:10 *.98.16.15
우리가 고체라고 인식한 모든 물체가 사실은 에너지로 구성되었다는 양자역학과
그 소립자가 움직이는 형태가 관찰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양자물리학..
이로서 그는 현대물리학의 가장 뛰어난 과학자이자, 과학을 경계를 넘게 되는 것 같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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