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8646
- 댓글 수 3
- 추천 수 0
<이미지 출처: http://flickr.com/photos/woija/775477076/>
오늘 아침 맥킨지의 컨설턴트들을 위해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연 제목은 '창의적 전문가로 나를 키우는 법'입니다. 가장 전문적인 집단에게 나는 전문가가 되는 법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려 합니다.
" 나는 독립적입니다. 조직에 남을 수도 있고 홀로 떨어져 나와 비즈니스를 해도 좋습니다. 나에게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성공은 자유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럴 수 있는 힘을 가진 이유는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죽을 때 까지 일하려 합니다. 내게 정년퇴직은 없습니다. 책상에 앉아 글을 쓸 수 있을 때 까지 글을 쓰려 합니다. 나를 오라하여 강연을 듣겠다하면 가장 좋은 타이를 매고 내가 가진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나를 오라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나는 글을 쓰다 죽거나 강연을 하다 죽고 싶습니다. 죽을 때 까지 현직일 수 있는 까닭은 내가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강연을 하던 나는 내가 강연료를 결정하려 합니다. 돈이 많은 곳에서는 가장 비싼 강연료를 받을 것이고, 나눔이 필요한 곳에서는 무료로 강연할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전문가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자유야말로 내가 전문가로 사는 이유입니다"
생각해 보니 프로는 실패를 두려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늘 숙달되고 반복된 안전한 길만 걸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전문가는 영원한 초보여야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자의 마음을 잃으면 전문가로 성장을 그친 것입니다. 정체는 곧 전문가의 실패입니다. 실험과 모색을 거듭하지 않으면 결국 인간은 자신의 탐험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오늘 물어 보세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죽을 때 까지 자유로운 현직일 수 있는 지, 시장에 속해 있으면서 시장을 뛰어넘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만일 아직 아니라면 나를 바칠 수 있는 내게 가장 어울리는 분야를 찾는 일을 멈추지 마세요. 이윽고 그 일에 나를 다 바칠 결심을 하세요. 오늘의 결심이 어느 날 그 일로 유명해져 있을 나의 시작입니다.
공지사항 : 10월 10일부터 12일 까지 한 번 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10월 3일 프로그램이 마감되어 참가하지 못하는 분들이 여러분 있어 다시 한 번 더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www.bhgoo.com)의 '프로그램 안내'를 참고하셔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6 | 봄에 와서 봄에 떠난 사람 [12] [1] | 부지깽이 | 2011.05.27 | 4948 |
435 | 엔딩 노트, 당신의 정말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 차칸양(양재우) | 2016.06.28 | 4958 |
434 | 상사와 나, 함께 이기는 법 [3] | 부지깽이 | 2009.02.06 | 4962 |
433 | 편지 속의 편지 [1] | 구본형 | 2008.09.12 | 4963 |
432 | 왜 제우스는 늘 여자의 뒤를 쫓아 다닐까 ? [1] | 부지깽이 | 2010.07.02 | 4963 |
431 | 애인 | 최우성 | 2012.04.16 | 4965 |
430 | 오직 박해받는 자만이 인류다 | 부지깽이 | 2012.08.24 | 4967 |
429 |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 | 승완 | 2013.07.23 | 4973 |
428 | 넓고 넓은 바닷가에 | 부지깽이 | 2012.11.23 | 4977 |
427 | 더불어 살지 못하는 숲 | 변화경영연구소-김용규 | 2006.08.09 | 4979 |
426 | 퍼팩트 실패, 불행을 찾아 떠나왔지요 | 부지깽이 | 2012.07.13 | 4979 |
425 | 그래도 참아야 하는 이유 | 김용규 | 2012.02.23 | 4980 |
424 | 그는 고향에 돌아 오지 못했다 | 부지깽이 | 2011.07.29 | 4982 |
423 | 강박적 자기의존 [6] | 문요한 | 2008.10.21 | 4984 |
422 | 지금 다음의 모습을 통찰하라 2 | 김용규 | 2012.03.22 | 4985 |
421 | 경계 넓히기 [1] | 김용규 | 2012.09.13 | 4986 |
420 | 지향과 밥 사이 | 김용규 | 2012.06.21 | 4990 |
419 | 부서지면서 도끼날을 향기롭게 하는 전단향 나무처럼 [10] | 승완 | 2011.02.01 | 4992 |
418 | 뒷걸음질 칠 때 | 문요한 | 2012.06.13 | 4993 |
417 | 그의 소원 | 최우성 | 2012.12.17 | 5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