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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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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일 07시 10분 등록

 

“인간에게는 새로운 것과 도전이 될 만한 것을 추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고 수행하며, 탐구하고 배우려는 타고난 성향이 있다.”

 

- 다니엘 핑크의 <드라이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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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일에 지장이 없는 한, 출 퇴근 시간을 직원이 알아서 하고 볼 일이 있으면 아무 때나 나가도 되는 회사가 있다면 어떨까요? 제대로 운영이 될까요? 실제 그렇게 운영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회사 베스트 바이는 위기에 내몰렸다가 출퇴근을 자유롭게 하는 'ROWE(Result Only Work Environment)' 정책으로 생산성과 업무만족도가 무척 높아졌습니다. 브라질의 제조 회사인 셈코SEMCO는 한 술 더 뜹니다. 자율적인 근무 시간은 물론 보고서, 조직체계, 비즈니스 계획도 없는 ‘무통제경영’으로 운영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매년 40% 이상 가까운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셈코의 경영자 리카르도 세믈러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그 비결을 묻습니다. 그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왜 직원을 성숙한 성인이 아닌 어린아이로 취급하려고 하는지 반문합니다. 책임을 지고 있는 성숙한 성인이라면 출근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업무를 방치한 채 마음 편하게 놀 수 있을까요? 할 일을 제대로 해내기만 한다면 일하는 장소가 어디든 무슨 상관일까요?” 그는 직원들을 시켜야 말을 듣는 아이가 아니라 책임감을 지닌 성인으로 믿고 꾸준히 대했기에 직원들은 더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일을 합니다.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동물을 움직이는 힘은 두 가지라고 봅니다. 첫째는 먹고 자고 번식하는 것과 같은 생물학적 본능이며 두 번째는 일명 ‘채찍과 당근’이라고 부르는 처벌과 보상 같은 외재적 동기입니다. 스키너를 위시한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인간 역시도 기본적으로 동물과 다르지 않기에 체계적인 보상을 통한 행동수정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에드워드 데시 등과 같은 자기결정성 이론의 학자들은 인간을 움직이는 또 다른 힘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채찍과 당근이 없더라도 행동 그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내재적 동기’와 스스로 유능함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율성과 자기학습’의 동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행동주의 심리학자의 의견을 믿으세요? 아니면 자기결정성이론을 주창하는 학자들의 의견을 믿으세요? 그것은 기본적으로 당신이 자신을 타율적인 존재로 보는지, 자율적인 존재로 보는 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당신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입니까? 


 

- 2012. 8. 1.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5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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