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555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골목길을 오르다 어느 집 담 밑 조금 넓은 조각 땅에 작은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이 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우리 동네는 일요일과 수요일 쓰레기를 치웁니다. 그 때 자기 집 앞에 담아 내 놓아 두세요’
그 조각 땅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습니다. 아마 얼마 전에는 그 골목길을 내려가던 사람들이 그곳에 쓰레기봉투를 던져놓고 간 모양입니다.
골목길은 사람들의 생활이 보이는 곳입니다.
쓰레기봉투 속에 우리들 일상의 편린들이 담겨 있듯이 골목길에는 삶의 진실들이 빨래 줄에 걸린 속옷들처럼 녹아 있습니다. 잘못 관리하면 쉽게 너절해지기도 하는 방심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좁은 길을 오르며, 내 마음의 골목길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그 사람의 집까지 가는 마음의 골목길을 함께 걷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우리는 늘 대로변의 만남 밖에는 가진 적이 없는 것은 아닌지요? 그저 차를 타고 지나가듯 그 사람을 그냥 매일 스쳐간 것은 아니지요?
오늘은 마음에 둔 그 사람의 골목길을 한 번 걸어가 보면 어떨까요.
*이번 여름에는 여행할 기회가 많이 생기네요.
7월 25일부터 한달간 제가 여행하는동안 금요일 칼럼은 변화경영연구소 오병곤 연구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IP *.189.235.111
‘이 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우리 동네는 일요일과 수요일 쓰레기를 치웁니다. 그 때 자기 집 앞에 담아 내 놓아 두세요’
그 조각 땅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습니다. 아마 얼마 전에는 그 골목길을 내려가던 사람들이 그곳에 쓰레기봉투를 던져놓고 간 모양입니다.
골목길은 사람들의 생활이 보이는 곳입니다.
쓰레기봉투 속에 우리들 일상의 편린들이 담겨 있듯이 골목길에는 삶의 진실들이 빨래 줄에 걸린 속옷들처럼 녹아 있습니다. 잘못 관리하면 쉽게 너절해지기도 하는 방심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좁은 길을 오르며, 내 마음의 골목길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그 사람의 집까지 가는 마음의 골목길을 함께 걷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우리는 늘 대로변의 만남 밖에는 가진 적이 없는 것은 아닌지요? 그저 차를 타고 지나가듯 그 사람을 그냥 매일 스쳐간 것은 아니지요?
오늘은 마음에 둔 그 사람의 골목길을 한 번 걸어가 보면 어떨까요.
*이번 여름에는 여행할 기회가 많이 생기네요.
7월 25일부터 한달간 제가 여행하는동안 금요일 칼럼은 변화경영연구소 오병곤 연구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76 | 나의 기준을 세워라 [1] | 어니언 | 2023.05.11 | 486 |
4275 | [라이프충전소] 생각으로 힘들어 질 때 기억할 한가지 [1] | 김글리 | 2022.08.13 | 490 |
4274 | [내 삶의 단어장] 꽃잎처럼 피어난 아나고 | 에움길~ | 2023.04.10 | 491 |
4273 | 날개 위의 기적 [1] | 어니언 | 2023.06.01 | 491 |
4272 | [수요편지] 마음의 심리학 [1] | 불씨 | 2023.10.17 | 491 |
4271 | 기쁨에서 슬픔으로 [1] | 어니언 | 2023.10.19 | 491 |
4270 | 기질과 강점을 목격하다 [1] | 어니언 | 2022.09.29 | 492 |
4269 | [월요편지-책과 함께] 공공서비스 정신 [1] | 에움길~ | 2023.08.28 | 492 |
4268 | 화요편지 -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1] | 종종 | 2022.10.03 | 495 |
4267 | 지금에 대한 기록 | 어니언 | 2023.09.21 | 496 |
4266 | [수요편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해지게 한다 [1] | 불씨 | 2023.05.09 | 498 |
4265 | 배움의 즐거움 | 어니언 | 2023.07.06 | 501 |
4264 | 메달을 받다! [1] | 어니언 | 2022.10.13 | 502 |
4263 |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힘 | 어니언 | 2023.10.26 | 503 |
4262 | 스위치 다시 켜기 [1] | 어니언 | 2022.10.27 | 505 |
4261 | [목요편지] 달콤한 휴식을 위해 꼭 필요한 것 [1] | 어니언 | 2022.07.07 | 507 |
4260 | [월요편지-책과 함께] 은유 작가의 『다가오는 말들』 | 에움길~ | 2023.04.17 | 507 |
4259 | [수요편지] 미래의 행복을 저축하는 가장 좋은 방법 [1] | 불씨 | 2023.06.21 | 507 |
4258 | [내 삶의 단어장] 덕후의 나날 | 에움길~ | 2023.05.22 | 509 |
4257 | [변화경영연구소] 추석의 바이브 [1] | 어니언 | 2022.09.08 | 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