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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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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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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8일 01시 15분 등록

명절 연휴를 잘 보냈습니까?
5일간의 포근하고 긴 연휴였습니다.
저도 잘 보냈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손님이 떠난 후 빈 술병을 세어보니 8병이었습니다.
예년에는 큰 집인 우리집에서 차례를 지낸 후 작은집으로 갔는데
올해부터 작은 집에서는 차례를 지내지 않아  

음복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앞으로는 명절 때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이 더욱 늘어갈 것 같습니다. 

  

설 전날에는 대학 친구들 3명과 만나 한잔 했습니다.
명절 때만 만나는 친구들입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이 다 퇴직을 하였습니다.
사업을 하는 친구도 있었고 놀고 있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혼한 친구도 있었고, 졸혼으로 의심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의 나이쯤 되면 친구의 가족에 대한 근황을 물어보기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런 때에는 정치이야기로 화제가 돌아가는데 정치이야기도
서로의 성향이 다르니 함부로 이야기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술값만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 설에는 영국에서 온 큰 딸과 이태리에서 온 둘째 딸이
함께 하여 더욱 즐거웠습니다.
구순을 넘긴 어머니와 집사람 그리고 딸들,
3대가 전을 부치는 모습이 즐거웠습니다.
남자들이 놀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막내인 아들은 계단을 닦고 저는 칼을 갈았습니다.
전을 다 부친 후 막걸리를 한 잔 했습니다. 

 

설 연휴 때 읽으려고 산 책 두권을 다 읽었습니다.
보통 새벽 5시에 일어납니다.
3시에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한참 읽다보면 어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화장실에 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다음에는 한 동안 일어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다 올빼미형입니다.
딸들은 새벽 1시에 들어오고, 아들은 2시에 들어옵니다.
한 가족이지만 이렇게 다릅니다.
아이들을 새벽형 인간으로 만들어보려고 그렇게 애를 썼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부모로서 마음을 비웠습니다.
일이 있는 날은 알아서 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을 쇠고 오니 마당에 있는 매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올해는 겨울이 포근해서 일찍 핀 것 같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설도 지났으니 봄이 우리 곁에 왔습니다.
내일은 다시 춥다고 합니다.
한 계절이 곱게 물러가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절기는 못 속이는 법입니다.
겨울이 가지 전에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봄도 좋지만 가는 겨울이 어쩐지 아쉽네요.      



김달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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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 첫 변경연 팟캐스트의 초대손님은 <습관 홈트>의 저자, 대한민국 제1호 습관조력자인 이범용 작가입니다. 25년 담배 인생과 결별할 수 있게 하고, 첫 책 출간, 그리고 8살 딸이 메모 습관을 이어갈 수 있게 한 습관의 힘이 어떤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또한 구본형 선생님과 특별한 인연의 시작이 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꿈벗’에서 평생의 반려자를 찾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고 하니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podbbang.com/ch/15849?e=22822933


[모집] <꿈벗> 46기 모집 공고

변화경영연구소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진정한 자아와 소망을 찾아 위대한 삶의 전환을 모색하도록 돕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꿈벗> 46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타고난 모습대로 뜨겁게 살고 싶은 사람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일,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그 일을 하면 신이 나는 일을 찾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2019년을 자신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만들어내는 해로 만들고 싶은 분들은 현재 3자리가 남아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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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05:03:16 *.69.190.148
새벽을 만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딱 한가지인것 같습니다
어제 일찍 자야 한다는거죠
그렇지만 새벽의 목표가 없다면 굳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할 이유도 없는거겠죠
어쩌다 오늘처럼 일찍 일어나는 날이 있어도 예전엔 다시 자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변경연 가족들 중 많은 사람들은 지금쯤 깨어 있을것이고 새벽의 할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을거란 생각에 동지애(?)를 느끼며 어제 읽다 잠든 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뿌듯한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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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22:05:38 *.62.179.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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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1 08:41:41 *.102.1.153

달국 선생님의 진솔한 이야기 참 좋습니다.

가족이 다 모여서 모처럼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지셨겠습니다.


남도의 봄을 느끼고 싶네요. 포항에도 매화가 꽃을 피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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