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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6일 22시 40분 등록


                                    “잠깐이라도 춤을 추지 않은 날은 헛된 날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니체_춤추는 날.png

출처: https://quotabulary.com/famous-quotes-by-friedrich-nietzsche


제가 꿈꾸는 삶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입니다. 어렸을 때는 마음 또는 정신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몸의 건강에 별로 문제가 없었기에 몸은 그렇게 언제나 건강할 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20~30대에는 커리어에서의 성취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밥 먹는 시간을 줄이려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먹거나, 하루 종일 굶었다가 한번에 세끼를 먹기도 했지요. 잠자는 시간은 또 어찌나 아깝던지요. 하루 네 시간만 자고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한다거나, 이틀에 한번만 자도 괜찮다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니 운동에 쓸 시간은 당연히도없었습니다. 그래도 몸은 잘 버텨주었습니다.


30대 중반을 지나면서 살이 쪘다가 빼기를 반복했습니다. 굶으면서 살을 빼는 과정에서 몇 번 크게 앓았습니다. 그제서야 몸의 건강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되더군요. 이후에 직장을 그만두고 제2의 삶을 시작하면서 몸의 건강은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잘 살려면 아파서는 안 되니까요. 아프면 돈이 필요하잖아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잘 먹는겁니다. 비싼 음식이 아닙니다. 좋은 음식을 건강하게 요리해서 맛있게 먹는 것입니다. 지난 일년간 쓴 글은 바로 잘 먹는것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음식 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다른 하나는 몸을 잘 쓰는 것”, 즉 운동입니다. 제가 처음 선택한 운동은 걷기와 달리기였습니다. 운동화만 있으면 다른 도구도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기에 가장 쉽게 선택한 운동입니다. 마침 집 근처에 예쁜 공원이 있어서 별 어려움이 없이 매일 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매일 집을 나와서 공원을 달리는 게 조금씩 힘들어졌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 수치가 안 좋은데…’, ‘오늘은 너무 춥잖아’, ‘이런... 비가 오네.

점점 핑계가 늘어났고 쉬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공원을 뛰는 게 지겨워질 때쯤 새로운 운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새로운 운동은 여럿이 함께 하는 운동이라 심심하지 않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기 때문에 지겨울 틈이 없이 재미있다고도 합니다. 배를 많이 움직여서 뱃살이 빠지고 몸이 유연해진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갖게 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몸 건강 뿐이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증진시킨다는 운동은 바로 벨리 댄스(belly dance)였습니다. 춤이라고는 한때 클럽에 빠졌을 때 정신 없이 췄던 막춤 뿐인데, 내가 배를 드러내고 골반을 주로 사용하는 춤을 출 수 있을까? 잠깐 고민해봤지만 해보기로 했습니다. 춤 배워서 전문 댄서가 될 것도 아니고, 학위 딸 것도 아닌데요. 그냥 재미있게 운동하려고 하는 거니까요. 그러면서 뱃살도 빠지고 정신건강도 향상된다고 하는데 안 해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몸치였던 저는 벨리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학위 딸 거 아니라며 부담없이 시작했던 게 벌써 5년 전인데요. 그동안 벨리 댄스는 두번째 삶의 한 기둥이 되었고, 저의 열 가지 꿈의 장면 중 하나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십년쯤 뒤에 실버 무용단을 만들어서 월드 투어를 하는 꿈이지요. ^^


그렇습니다. 저의 두번째 이야기는 몸치에서 벨리 댄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저와 함께 춤을 추며 월드투어를 같이 하게 될지도 모를 춤추는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배꼽을 보이며 춤을 추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 저는 왜 벨리 댄스에 빠졌는지, 본격적인 춤추는 인간들의 이야기는 다음주부터 띄우겠습니다.

이번주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출간소식김글리 모험 에세이 『인생모험』

그녀의 맵짠 글을 다시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동태눈을 한 사람에겐 두 눈을 반짝거리게 하고 번아웃에 지친 삶을 길바닥에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사람에겐 빛나는 딴짓으로 인도하는 붉은 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출간 과정 또한 신선해서 일반 독자들의 펀딩이 진가를 확인하게 했습니다이대로 살아도 괜찮을 걸까? 5개의 질문과 20년의 방황마침내 찾아내고야 만 진정한 나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김글리 연구원의 진짜 나를 만나는 특별한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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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회사 연구소 & 유로 에니어그램 연구소 수희향 대표가 <1인회사 연구소 8기 연구원>을 모집합니다지난 7년간 연구소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8기 연구원 과정>은 자신의 뿌리 기질을 찾아 1인 지식기업가로의 전환을 모색합니다콘텐츠 생산자가 되기 위한 책읽기를 마스터하여 진짜 1인 지식기업가로 전환을 이루고자 하시는 분들의 참여 기다립니다book@bookcinema.net 으로 프로그램 참여 및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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