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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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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6일 08시 40분 등록

 

“핵심은 언제나 사람들의 행동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에 성공을 거둔 대부분의 사례에서, 사람들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때 행동방식이 변화했다.”


- 존 코터와 댄 코언의 <변화의 마음> 중에서, 도서 <스위치>에서 재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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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암환자들은 퇴원 후에 약물복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의 부작용도 힘들지만 더 이상 아픈 아이로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을 안 먹으면 재발이 높아지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이를 이해시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문제는 이러한 접근이 실제 약물 복용률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청소년 암 치료 연구기관인 호프랩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실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리미션Re-mission'이라는 비디오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주인공 록시가 되어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광선총으로 암세포를 쏘아 해치우는 일종의 질병극복 게임입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 지식 보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으며, 약물이 나약함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으로 되돌아가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가게에서 나눠주는 무료이용을 위한 고객카드에는 1~2개의 도장이 미리 찍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예를 들어 8번을 이용하면 1회 무료사용이 가능하다고 했을 때, A라는 가게는 8개의 빈칸이 있고 B라는 가게는 10개의 칸 중에서 2개의 칸에 도장이 미리 찍혀 있다고 해봅시다. 두 가게 모두 8번을 이용해야 무료이용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실험결과를 보면 B라는 가게의 이용자들이 훨씬 빨리 8개를 채웠고 무료이용권을 얻는 데 성공한 경우도 A가게 이용자들보다 2배가량 높았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사실 차이가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B가게 이용자들은 이미 무언가 시작했다는 느낌으로 인해 더 강한 동기를 부여받았던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에 있어 변화를 하거나 결심을 하게 된 순간을 가만히 살펴보세요. 그 순간들을 잘 들춰보면 무언가를 더 많이 알고 이해해서라기보다 감정적으로 각성된 사건과 계기들이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변화는 이해의 문제라기보다는 감정의 문제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는 것과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받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변화를 원하거나 누군가의 변화를 돕는다면 무언가를 얼마나 더 알거나 이해시키려고 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감정에게 말을 걸수 있고, 어떻게 하면 감정을 움직일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2012. 9. 26.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6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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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02:44:13 *.49.128.164

직장에서 저의 메신저 이니셜은 '조르바를 꿈꾸며' 였어요.

마음으로나마 조르바가 되고 싶은 마음이였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실제로 전 조르바가 되었어요.

3개월 가량 이곳 북유럽 연수기회를 얻은 것이지요.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을 방문하면서 조르바처럼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뭉크를 만나고  숲유럽의 숲 속에서 오딘도 만납니다.

정말 그렇군요.

조르바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찼던 그 감정이 나를 이 곳 코펜하겐에 오게한 원천군요.

 

지난 주에는 부지에나 미술관 언덕배기에서 북해를 바라보며 나는 외쳤습니다.

'나는 자유다.'

 

 

새로운 떠남을 준비하고 계신다지요.

저도 10월에는 이곳과 가까운 발트3국을 여행하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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