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2012년 10월 19일 07시 13분 등록

 

29살은 삶을 실험하기에 좋습니다.  젊기 때문입니다.

39살도 삶을 실험하기에 좋습니다.  여전히 젊기 때문입니다.

49살도 삶을 실험하기에 좋습니다.  뭔가 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59살도 삶을 실험하기 좋습니다.  아직 살 날이 꽤 남았기 때문입니다.

 

산다는 것은 그토록 소중한 것이기에 진정한 삶이 아닌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인생을 깊게 살 수 있기를, 인생의 모든 골수를 다 맛볼 수 있기를,

강인한 스파르타인들처럼 살아 삶이 아닌 것들을 모두 엎어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의 북소리에 맞추어 살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음악에 맞추어 걸어 갈 수 있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먹을 것은 자신의 손으로 재배해야합니다.

 

낮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밤 또한 기쁨으로 맞이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꽃이나 방향초처럼 향기로울 것입니다.

편안하게 선실의 손님으로 인생을 항해하지 않기를

인생의 돛대 앞에서, 갑판 위에서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며

항해할 수 있기를.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책을 읽다가 그의 깨달음들의 단편들을 이리저리 편집하고 내 생각을 더해 가벼운 시처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읽을 만한 독서시(讀書詩)가 되었습니다.    가을은 간소한 삶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길고 장황한 감상문보다 그래서 시가 어울리는 계절이니 당분간 '내 영혼을 키운 말들'을 이렇게 독서시의 형태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소로우는 '간소한 나무의 삶'을 지향했던 사람입니다.

 

"간소하게 살아라.

그대의 일을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여라.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게 하지 말아라

인생이 단순해지면 우주의 법칙은 더욱 명료해진다

이때 고독은 고독이 아니고,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 "

 

오늘의 독서시 밑에 내가 기쁨으로 매일 하고 있는 두 세가지의 일들을 찾아 적어 두었습니다.

 

나는 매일 쓴다.

내 정신은 날마다 크기를 원한다.

 

나는 매일 산과 들과 거리를 걷는다.

내 두 다리는 걷고 싶어 하고 내 두 팔은 흔들고 싶어하고,

내 심장과 허파는 신선한 공기를 원한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한 가지의 중요한 일을 찾아내었습니다.

 

나는 매일 한 사람을 웃게 한다.

영혼은 늘 다른 사람의 기쁨을 원한다.

 

이 세 가지 일만 하면 내 낮과 밤은 매일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 밖의 것들은 매일 할 만큼 중요한 일들이 아닙니다.

 

* 알려 드립니다.  가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11월 2일 부터 4일 까지

   진행 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음을 참고 하여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dream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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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0 06:45:54 *.10.140.115

십대에는 스물이 되면

저절로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이십대에는 서른이 되면 이 많은 고민이

저절로 해결 될 줄 알았습니다.

 

삼십대가 되어서야

세월이 흐른다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음을

그냥 나이가 먹는 것임을 알고 두려웠습니다.

마흔을 맞이하는 마흔 앓이를 했습니다.

 

마흔 앓이는 많은 벗들을

제 인생 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마흔을 넘기고

어느덧 마흔 중반 오십을 바라보면서

다시 오십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의 장단에 춤추는 것이

그리고 그 떼춤 속에 있다는 것이 겁이 나면서도

그 춤판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절감합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시험할 것인지 분별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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