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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8일 13시 25분 등록
지난 6월에 처음으로 변경연에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무엇인가 남음이 있는 삶을 위한 걸음마로 첫글을 남겼다. 그후 7월에 강원도 홍천에서 서울 서초동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17년간의 직장 생활중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열망을 품었다. 그래서 한국외국어 대학교 언어평가 연수원에 일본어 20주 과정을 2010. 8. 2.부터 12. 17.까지 수강했다. 

새로운 언어는  언어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까지 고스란히 접하게된다. 일본어.. 일본은 나에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일제치하 35년의 역사적 사실과 독도 문제등 여러가지 사정들로 왠지 멀리하고 싶고 꺼려지는 나라다. 하지만 영어보다 접근하기 쉽고, 해외 근무 기회도 많아 일본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많이 알아야 극복할수 있다는 오기도 한몫했다.

처음 2주간은 신선함과 호기심으로 어떻게 시간가는 줄 몰랐다. 직장을 떠나 대학 캠퍼스에서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접하는 것이 좋았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말끔이 사라졌다. 하지만 암기하고 발표하고 작문에 테스트가 연일 계속되는 생활은 다시 고등학교 학생이 된 느낌이었다. 어떤 결과물이든지 절차탁마의 시간이 없으면 이루어질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1. 20. 부터 26까지 일본 연수 여행을 갔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6박 7일 여행 동안 실험해보고 체험해보았다. 토쿄 요요기 공원, 아사쿠사 센소지, 토쇼쿠 닛코, 카마쿠라 유적, 대불, 에노시마등의 역사적 유적과 풍광를 둘러보고, 일본인과 그 문화를 접해보았다. 첫 느낌은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거리가 깨끗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왠지 모를 거부감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어 편하게 구경할수 없었다. 좀더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그들을 더 이끌수 있는 역량을 키워 마냥 부러워하지만은 않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지난 5개월 동안의 휴식과 재충전 시간을 마무리 하고, 다시 다음주 월요일인 12. 20.부터 일상의 업무로 복귀한다. 어제 일본어 연수과정 수료식을 마치고, 처음 구본형 선생님을 만났던 "사람에게서 구하라"를 다시 읽었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첫 다짐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하여.
 
"사람은 일종의 그릇이다. ...모두 그 쓰임에 맞아야 한다. 자신의 적합한 쓰임새를 찾는 것이 세상에 자신을 내보이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과제다. 타고난 모양대로 그 용도에 맞는 가장 훌륭한 그릇으로 자신을 다듬어 가야 그 인생이 아름답다.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길이 있게 마련이다.(33쪽)"   

다른 사람을 마냥 부러워하고 박수만 칠것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잘 맞고 잘 할수 있는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내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더 나아가 만들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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