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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5일 15시 36분 등록

리더십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조직이 많다. 공식적으로 리더는 존재하지만, 조직원들을 이끌어갈 능력의 부족으로 표류하는 조직이 많다는 소리이다. 리더십의 부재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비전의 결여, 부족한 카리스마, 미흡한 성과 등등. 보통 사람들은 리더라면 마땅히 조직원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카리스마로 조직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여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여긴다. 따라서 이러한 인식을 가진 조직에서는 리더의 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리더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리더십의 부재는 조직원들의 열정을 사그러들게 만들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상실하게 만든다. 열정과 의미의 상실은 조직에서의 개인의 존재가치를 망각하게 하고 오로지 물질적 보상에 만족하는데 그치도록 만든다. 이렇듯 리더십의 부재는 조직을 병들게 하는 암적 기류이다.

 

리더 개인의 능력 이외의 요소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건 바로 리더를 향한 불신이다. 기본적으로 조직원들은 리더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 있을 때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불사른다. 그러므로 리더십은 신뢰를 바탕으로 작용한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반대로 신뢰가 사라지면 그 조직은 와해되고 만다. 리더라는 개인에 대한 불신이 조직에 대한 기대상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체로 불신은 리더의 기만에서 시작된다. 조직원들의 리더를 향한 신뢰가 리더 개인의 기만적 행위로 인해 불신으로 바뀌어 버린다는 말이다. 결국 리더의 몰락은 신뢰상실의 결과이며, 비참한 최후에는 평소에 사소하게 여겼던 기만적 행위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므로 리더는 자기기만을 경계해야 한다. 자신을 속이는 자는 결국 모든 사람을 속이기 마련이다. 뒤집어 말하면 자신에게 신실한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신실하다. 신뢰는 신실함에 기반을 둔다. 신실함은 원칙에 기반하여 살아가도록 이끈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리더 개인에게 유익을 주며, 조직원들의 신뢰를 불러일으킨다.

 

최근 리더십의 부재는 리더에 대한 불신이 문제가 되는 만큼, 리더들은 조직원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할 터이다. 더구나 정부가 표방하는 공정사회는 신뢰기반의 사회라는 사실을 주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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