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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8일 11시 24분 등록
칭키스칸이 워낙 위대해서 그의 이야기는 좀 길어졌습니다....^^
3편이 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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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의 전략은 때까지 전략의 패러다임이던 어떤 TPO (Time/Place/Occasion) 하에서도 병사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전투대형을 유지하도록 있는 리더의 역량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것은
칭기스 군대가 기병을 중심으로 속도전 또는 전격적에 능한 군대였고, 창과 칼을 활용하여 접근전에 능하기 보다 활을 활용한 원거리 전에 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야말로 당시 전략의 패러다임 관점에서 보면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한 것이다.

칭기스
칸의 군대가 초원의 유목민족이었기 때문에 말을 활용한 속도전에 능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칭기스 군대는 고대 전투 장면에서 목격되는 것처럼 말에서 내려 창이나 칼을 활용한 거친 백병전을 즐겨 하지 않았다. 몽골민족은 문화적으로 남의 피던 자신의 피던 피를 직접 보는 것을 흉한 징조라고 보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멀리서 적을 사살할 있는 활을 즐겨 사용하였다. 기병과 , 그리고 심리적 혼란의 환상적인 조합은 투박한 육박전을 중시하는 군대에게는 불확실성 자체였던 것이다.

가령
1223 유럽원정 초기에 있었던 러시아와의 전투를 통해 보면 러시아 병사들은  적이 어떤 식으로 공격할지 몰랐지만 고대 전략의 패러다임인 Strategus 입각하여 어깨를 맞대고 단단히 버티며 대오를 무너뜨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적은 공격하지 않았다. 몽골군은 공격하는 대신 노래를 부르고 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몽골 진영에 괴괴한 정적이 흘렀다. 이날은 먼지가 별로 없는 맑은 봄날이었기 때문에 몽골군은 깃발로 작전을 통제하고 조율하는 소리 없는 공격 택했다.

깃발
신호에 따라 말을 몽골 궁수들이 소리 없이 러시아 보병의 전열을 향해 질주했다. 말발굽 소리가 땅을 울리자 적의 공격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러시아 병사들의 다리에도 울림이 전해져 왔다.
그러나 양편은 부딪히지 않았다. 몽골 기병들은 슬라브인이 손에 무기가 닿을 만한 곳에 이르기 직전에 말을 멈추었으며 그곳에서 러시아 보병 대오를 향해 활을 쏘았다. 러시아 병사들은 주위에서 전우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도 공격 범위에 들어 사람들이 없어 반격을 수가 없었다. 눈앞에는 검을 휘두르며 싸워볼 적이 없었다. 창을 던지거나 곤봉을 들고 쫓을 상대도 없었다. 적이 화살은 잔뜩 있었지만, 몽골군의 화살은 러시아군 시위에 메워지지 않았다. 러시아 병사들은 분통이 터졌지만 그들이 있는 일이라곤 몽골군이 화살을 다시 이용할 없게 분질러버리는 뿐이었다. 보병이 박살 나자 러시아 궁수들은 몽골군을 겨냥하고 일제히 화살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몽골의 활보다 약한 유럽 활은 사격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목표물을 맞히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몽골군은 흉내를 내듯 러시아 화살을 거두어들였으나 분지르는 대신 원래 임자를 향해 되쏘았다. 러시아 화살은 몽골군의 시위에 맞았기 때문이다.

놀란
러시아 군은 공황상태에 빠져 서둘러 물러나기 시작했다.  몽골군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그들을 쫓아가며 달아나는 영양이나 두려움에 빠진 사슴 떼를 추격하듯 하나씩 골라서 활로 쓰러뜨렸다. 물러나는 러시아 군이 전장을 향해 행군해 오던 병력과 부딪히자 부대는 서로 걸려 넘어지면서 퇴로가 막혀버렸다. 바람에 혼란은 심해지고 사상자는 늘어만 갔다. 말을 러시아 공후들은 반짝거리는 창과 , 화려한 기를 들고 문장이 박힌 옷을 자랑하며 육중한 군마 위에 앉아 있었다. 유럽의 군마들은 힘의 과시를 위해 키웠기 때문에 연변장에서 고귀한 승마자의 갑옷 무게는 어렵지 않게 감당했지만 전장에서 속력이나 민첩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남들과 다른 방식들의 적절히 조합하여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드는 ’, 이것이 바로 칭기스 전략의 핵심이었다. 이렇게 전략은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 근대에 이르면서 칭기스 칸이라는 돌연변이에 의해 한번 진화하게 되었던 것이다.
IP *.239.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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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혁
2010.07.08 23:02:24 *.255.220.249
스스로가 만드는 룰을 상대에게 강요하는것이 인상적이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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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급
2010.07.09 05:30:43 *.108.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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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0.07.11 19:16:08 *.131.127.50


징기스 칸, 정말 숙연해 집니다.

위대한 전사이며 전략가였던 군주라고 생각합니다.

***    ***  ***

새로운 전략이란 깊은 산속에 칩거하면서 도를 닦던 어느 날

불현 듯이 계시를 받아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직접 실전을 통해서,

그리고 자세하고 깊이 있게 관찰하고 분석하고 원인과 이유를 알아낸 후

새로운 각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실에 충실하되 상상의 힘을 잃지 않는 것,

기존의 생각과 관념의 틀에 갇히지 않고 가능한 다양한 모형과

그 특성의 장단점을 통찰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돌발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유효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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